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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진 교수의 영혼의 밤] 영혼의 밤에 경험하는 인도하심의 증거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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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강(平康)  

    독대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고상함이라면, 그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증거가 ‘평강’이다. 


    “내 하나님의 말씀에 악인에게는 평강(平康)이 없다 하셨느니라”(사 57:21).


    재산은 보이는 재산과 보이지 않는 재산으로 구분된다. 세상은 보이지 않거나 만져지지 않는 재산에는 별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런데 성경은 보이는 세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말미암아 존재한다 고 선포한다(히 11:1). 주님을 홀로 만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재산이다. 하나님과 독대를 하면 남의 시선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다. 비록 흑암 속이더라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우리를 덮는다. 이 또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재산이다.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적막강산에서 그래도 이 밤에 통용되는 은밀한 강력함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평강’이다. 눈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고 귀에는 끝이 없는 거절과 비난과 수치가 메아리쳐도, 내 마음 그윽이 깊은 곳에 참된 평강이 있다면 험산준령이든 풀 한 포기 보이지 않는 광야든 어느 곳에서도 우리는 평안을 누리며 살아갈 수가 있다. 


    소아시아에서 모든 것에 우겨쌈을 당한 바울에게 평강이 있었을까? 기록대로 당연히 바울은 절망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살 방도를 찾았을 것이다. 지푸라기까지도. 마침내 살아갈 방도가 막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바울은 그의 깊은 혼자만의 골방으로 갔을 것이고 그곳에서 그는 하나님을 독대했다. 


    그리하여 거룩한 수용이 이루어지자 그는 진정한 하나님의 평강을 경험한다. 그는 이미 독대훈련이 되어 있었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이 전부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 그는 평강을 누린다. 골방 가는 경험이 익숙해지면 밤을 지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어차피 환경은 변하지 않을지라도 골방에서 하나님과 독대하면 마침내 평안하다는 고백이 나온다. 골방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감사(感謝) 

    다윗은 모든 불행의 시작이 그들 자신에게서 시작되었으나 그 중심은 하나님께서 흩으시고, 분노하시고, 갈라지게 하시고, 보이시고, 마시게 하셨다는 극적인 표현을 한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주께서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사오니 그 틈을 기우소서 땅이 요동함이니이다.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비척거리게 하는 포도주로 우리에게 마시우셨나이다”(시 60:1-3).


    주님 안에서 영혼의 밤으로부터 벗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확실한 증거가 있다. 바로 그 처절한 영혼의 밤을 오게 한 원인에 대한 ‘감사’다. 나를 궁지에 몰아넣은 그 사람이나 그 사건이나 심지어 나의 죄와 실수조차 감사하고, 나에게 치욕을 가져다준 인생의 사건에 감사하고, 도무지 바꿀 수 없는 환경 그리고 지금도 아픔을 주는 현실을 감사하고 이제는 도저히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이 이미 고착화된 나의 일그러진 삶의 원인이 된 그 사람이나 사건에 대한 감사다. 


    최악의 조건에서 인생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위인 감사가 어떻게 가능할까? 영혼의 밤이 오지 않았다면 결단코 이러한 신묘한 하나님의 영의 세계를 볼 수 없었을 것이라는 확신이 오면 우리가 지불하는 어떠한 대가도 아깝지 않다. 예수님의 비유처럼 밭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발견했다면 전 재산을 팔아서라도 그 보물을 가지고 싶어 한다. 그래서 감사는 영혼의 밤의 종결이고, 완벽한 거룩함으로 나아가는(고후 7:1) 신호탄이다. <계속>


    성경적 상담 세미나 문의: isaya50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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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진 교수 


    약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 졸업한 후 미국으로 이민 

    1981년 오하이오주립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2011년 정년 후 해외 직장생활을 접고 36년 만에 한국으로 귀국.

    삼성물산 고문을 지냈으며,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산학협력교수,

    현재는 한동대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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