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의 기도시] 나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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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님 / 석정희
유난히도 별들이 총총히 빛나는 밤
발길은 어느 유성 사이에 머물렀다
구비구비 걸어온 나의 길
어쩌면 그렇게도 선명하게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다
지쳐버린 육체의 몸부림도 아니고
피곤한 영혼의 애원도 아닌데
충혈된 눈가에 엷은 미소가 퍼져가는
코 끝에 달려있는 물방울 이슬이 아니구나
왠일일까!
내 마음 나도 몰라
출렁이는 파도는 바다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내 가슴에도 파도가 이는구나
정해졌다는 운명론도
피할 수 없다는 숙명론도
타고 났다는 팔자론도
그 파도 앞에 흔적도 없어라
어느 새 날개를 달았는가
창공에 떠 있는 총명한 비둘기의 눈망울
가슴이 터지는 것 같은데도 밀려오는 그 기쁨
오! 쿼바디스 당신은 누구신가요
대답 아닌 세미한 음성 속에
희미하게 보이다 빛으로 보이는 그 환희
오! 나의 주님
그는 실로 나를 안고 계셨구려…
석정희 시인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가곡집 사랑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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