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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 영적 성장의 일곱 단계] 4 장 첫 번째 방 : 새로운 출발 -2 > 묵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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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 영적 성장의 일곱 단계] 4 장 첫 번째 방 : 새로운 출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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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정도 지나서 아비가일은 자신이 다니는 대학 근처에 있는 교회를 찾아가 목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몇 주 전에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는 그리스도인 친구와 밤을 새워 신앙에 대한 얘기를 하고난 직후였다. 그 친구의 진심어린 우정과 충고가 아비가일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만일 예수님이 정말로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며칠 후에 아비가일은 다시 한 번 목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주님께로 돌아와 다시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헌신했다. 그 순간, 그녀를 항상 짓누르고 있던 죄책감이 사라지고 깊은 평안과 기쁨이 찾아왔다. 아비가일은 정말로 예수님을 잘 믿고 싶었고 예전처럼 그냥 타성에 젖은 신앙생활은 하고 싶지 않았다.


    목사님은 아비가일에게 몇 명의 성도들을 소개시켜주었고 그녀는 매주 그들과 만나 성경공부와 기도를 하게 되었다. 또한 그 교회 예배에도 빠지지 않고 출석했다. 하지만 학업과 친구와 운동으로 언제나 바쁜 아비가일이었기에 하나님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아비가일은 그 몇 달 동안에 느꼈던 자신의 심정을 일기장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하나님께 돌아오고 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와!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도 사랑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내가 드린 기도가 바로 눈앞에서 응답되고 있지 않은가! 예전 같았으면 그냥 우연이라고 지나쳤겠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손길을 분명하게 느끼게 된다! 물론 여전히 학교 공부나 친구들 만나는데 계속 신경을 써야 하지만 어쨌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어쩌면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셔서 이번 치어리더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될런지 누가 알겠는가? 어젯밤의 성경공부는 정말 은혜로웠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솔직할 수가 없었다. 모두가 정말 변화되어 예수님을 닮아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할 것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설령 실수를 한다고 해도 하나님이 나를 매정하게 내치지는 않으실 것이라니 천만다행이다. 전보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오직 나만을 위해 기도하지 말자. 성경을 읽는 것이 아직은 좀 지루하지만 그것은 아마 내가 성경의 내용과 의미를 잘 몰라서 그럴 것이다. 기숙사에 있는 다른 여자 아이들에게 전도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지금은 엄두가 안 난다. 하나님, 아무튼 저를 이곳까지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가올 미래가 기대가 됩니다!”


    첫 번째 방

    아비가일은 신앙생활에 있어 첫 번째 방을 경험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자신의 마음에 있는 ‘내면의 성’으로 다시 들어왔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체험했다. 아마 당신에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지금 이 순간이 그 시기일지도 모른다. 자, 그럼 영적 성숙의 첫 번째 방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아비가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그 과정 중에 하나님이 우리 삶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더 확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아빌라의 테레사가 성 밖에 있는 인생들에 대해 말했던 내용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성의 외곽 : 그리스도인이 아닌 불신자의 상태

    테레사는 성의 외곽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빛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파하고 복음대로 살아갈 때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빛이 성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전달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이기에 무조건적으로 사랑받고 용납되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  나쁜 방향이든 좋은 방향이든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부터 영성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성 외곽에는 죄와 죽음과 사탄의 영향력이 불신자들을 짙게 감싸고 있으며 그들의 영혼을 변질시키려고 애쓰고 있지만 성령님께서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이끌고 계시다(요한복음 16:7-11; 요엘 2:28-29 참조). 성령님은 세상의 질서, 마음속의 갈망, 교회의 복음전파를 통해 모든 영혼들을 지속적으로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 가고 계신다. 그래서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과 구세주로 믿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일 때 인간은 첫 번째 방에 들어가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는 것이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이 때 겪는 모든 일들은 이후의 영적성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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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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