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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영적 성장의 일곱 단계] 4장 첫 번째 방: 새로운 출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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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3장에서 언급했던 범주들을 첫 번째 방에 적용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이 책에서 말하는 각개의 방은 하나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방이 아니라 여러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방임을 명심하라. 그 공간들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다. 아비가일과 마이클, 그리고 상규의 이야기는 첫 번째 방에 들어갈 때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제 첫 번째 방을 여섯 가지의 범주, 즉 여섯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더 구체적으로 이해가 되고 다른 방들에서 겪는 경험들과도 비교하기가 쉬워질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당신의 마음이 갈망하는 것”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할 때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우리의 영혼은 예수님 안에서 되살아난다. 아울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구속의 역사로 우리의 죄가 용서 받는다. 하나님과의 회복된 관계 안에서 그 분의 모든 선물과 능력을 받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에베소서 1:3-14 참조). 다만 명심할 것은 각 방에서의 영적성숙이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축복’을 받는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에 하나님은 이미 모든 선물을 아낌없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다. 영적성숙이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더 깊이 체험하는 것이고 그 결과 하나님이 이미 주신 것들을 더 풍성하게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첫 번째 방에 있는 사람은 여전히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적인 것에 마음을 두고 그런 것들에 신경을 더 집중하고 있다.


    하나님을 향해 나타나는 “주요 반응들”

    첫 번째 방에 들어간 초기에는 하루하루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된다. 테레사가 살던 시대에는 죄에 대한 정의가 오늘날보다 더 구체적이고 명확했다. 십계명을 어기는 것뿐 아니라 수많은 종교 의식을 지키지 않는 것도 죄에 속했다. 그런 면에서는 상당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포스트모던 문화에 젖은 나머지 십계명을 정면으로 어기지 않는 이상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다. 성경을 도덕적 행동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 교회들도 많아졌다. 교회 상담가로 유명한 탐 클레그(Tom Clegg)는 이렇게 말했다. “교회 다니는 상당수 사람들의 신앙체계는 신약에 기록된 초대교회의 믿음과 심각할 정도로 어긋나 있다.”(주 4)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학자이자 연구가인 조지 바나 (George Barna)는 세속주의와 쇠퇴의 길에 들어선 미국 교회들을 향해 한마디 했다. “지난 수십 년간 상대주의를 받아들인 그리스도인의 수가 절반을 넘어섰으니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다. 현재 거듭난 그리스도인 중에 62%는 절대 진리라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놀랍게도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의 절반(42%) 역시 진리에 있어서 절대적인 것이란 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주 5)  


    포스트 모던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인이건 아니건  윤리라는 것이 자기가 속한 집단에 따라 상대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요즘 시대에 - 적어도 신앙 초기에 있어서는- 죄를 안 지으려는 노력은 테레사가 살던 시대에 비해 그다지 동기가 강하다고 볼 수 없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거리낌 없이 행하며 살아가고 있고 특별히 지옥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 편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과 교회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더 열심히 선을 행하려고 한다. 그래도 일상적인 생활양식은 세상의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시간이나 돈을 사용하는 기준이 여전히 생계를 꾸리고, 가족을 부양하고, 여가를 즐기기 위한 소위 ‘필요한 일들’에 맞추어져 있다. 테레사는 이렇게 말했다.


    “비록 그들이 세상에 깊이 빠져있다 해도 가끔씩은 건전한 욕구를 나타내기도 하니 이는 아주 잠깐씩이라 해도 그들 자신을 주께 맡기며 자신이 누구인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  그들의 생각은 분주한 세상 일들로 가득 차 있고 그것들은 모두 일상의 사소한 것들입니다. 그런 일들에 집착하고 있으니 그들의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21 참조)”(주 6)


    주)

    4. Tom Clegg and Warren Bird, Lost in America: How You and Your Church Can Impact the World Next Door (Loveland, Colo.: Group, 2001), 34.

    5. George Barna, Virtual America (Ventura, Calif.: Regal Books, 1994), 83, 84.

    6. Kavanaugh and Rodriguez, St. Teresa, 2:287.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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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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