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 영적 성장의 일곱 단계] 4장 첫 번째 방: 새로운 출발(8) > 묵상/기도 | KCM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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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 영적 성장의 일곱 단계] 4장 첫 번째 방: 새로운 출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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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하나님께 이끄시는 “예수님의 역사”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이제 갓 믿기 시작한 우리의 믿음에 화답하여 우리의 생각과 믿음을 뛰어넘는 세심한 보호를 베풀어 주신다. 성경을 읽을 때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또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격려를 통해, 성령님은 계속해서 우리 마음에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기도 중에,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여 주기를 원하시지만 아직은 우리의 영적 분별력이 발달하지 못해서 그분의 빛을 거의 알아보지 못한다. 테레사는 계시의 은혜를 베풀어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주님은 원하시는 누구에게나 그분의 위엄을 나타내실 수 있습니다. 때로는 그저 그분의 영광을 보여주시기 위해 일하실 때가 있습니다. 맹인이 앞을 못 보는 것이 그 사람의 죄 때문인지 부모의 죄 때문인지를 묻는 제자들에게 그 맹인을 고쳐주시면서 주님께서 하신 대답처럼 말입니다(요한복음 9:2-3).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가 다른 이들보다 더 거룩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행하신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사도 바울과 막달라 마리아가 그런 경우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완전한 피조물 가운데 역사하시는 그분을 찬미할 수밖에 없습니다.”(주 7)


    테레사는 첫 번째 방을 설명할 때 이 말을 했지만 하나님이 스스로를 계시하신다는 사실에 대한 그녀의 통찰력은 영적성숙 과정 전반에 걸쳐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할 사항이다. 하나님의 은혜란 바로 그런 것이다. 우리의 미덕이 아닌 오로지 하나님의 전폭적인 은혜와 뜻에 달려있는 것이다. 특히 초신자 단계에서는 우리를 도와주시기 위해, 나아가 우리를 더 자라도록 북돋아 주기 위해 한량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우리의 영적 성숙을 방해하려는 “원수의 계략”


    첫 번째 방에서 영적 성장 과정이 시작될 때에 불행하게도 원수들은 전보다 우리를 더 경계하게 된다. 그러나 즉각적으로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리스도인 중에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해 온 사람들이 많다. 신앙 초기에 나타나는 사탄의 공격은 주로 의심이 일게 하거나 사소한 일에 반항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접어들면 사탄은 본격적으로 우리 마음에 불을 질러서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자신의 가정교육이 얼마나 엄격하고 고지식했는지, 세상에서 누리는 ‘쾌락’들이 얼마나 기분 좋은 것인지, 온갖 헛된 망상과 유혹에 젖어들게 만든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가면 사탄은 우리에게 세상과 세상이 주는 쾌락에 마음을 빼앗기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세속적인 명예와 부귀에 그릇된 자부심을 느끼도록 만든다. 유혹이 쉴 새 없이 찾아오는데 이 때 사탄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수치심이다. 또한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기게 하거나 하나님이 조와주실 인물이 못 된다는 식의 자괴감에 빠지게 해서 교회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있는 것보다 세상 속에 있는 것을 더 편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성인이 되어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은 과거 세상에 젖어 있던 사람들이므로 원수들은 그들을 계속해서 세상에 묶어두려고 한다. 첫 번째 방에서 원수들이 어떤 계략을 펼치는지 테레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여기 들어오는 영혼들은 모두가 좋은 의도를 갖고 여러 통로를 통해 들어옵니다. 하지만 악마는 항상 나쁜 뜻을 품고 있는 놈이며 방마다 그 패거리들이 득실거려 영혼들이 이 방에서 다음 방으로 옮겨가지 못하도록 그들에게 싸움을 겁니다. 가엾은 영혼들이 전혀 그런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악마는 별의 별 수단을 다 사용합니다. 왕이 계시는 곳 가까이에 있는 자들에게는 악마가 거의 접근을 하지 못합니다만 여기 첫 번째 방에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세속에 젖어있고 쾌락에 빠져있고 명예와 야욕에 들떠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본성에 주신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주 8)


    7. Kavanaugh and Rodriguez, St. Teresa, 2:285.

    8. 같은 책, 2:293.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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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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