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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 영적 성장의 일곱 단계] 4장 첫 번째 방: 새로운 출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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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비결은 자기 자신을 깊이 알아 가는 것이다. 자아에 대한 지식도 소그룹 활동과 일상적인 경험으로부터 비롯된다. 테레사 전집의 번역자 중 한 명인 키에란 캐바노우(Kieran Kavanaugh)는 첫 번째 방을 소개할 때 그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그들(초신자들)에게 특별히 필요한 것은 자신 스스로를 아는 것과 은혜 안에서 영혼의 아름다움을 아는 것, 그리고 죄를 짓는 영혼의 추악함을 아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죄와 은혜에 대한 기독교의 신비를 어느 정도 깨달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성의 외곽에서 중심을 향해 점차 옮겨가면서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고 겸손해져 갑니다.”(주 12) 


    성령은 우리가 맺고 있는 대인관계를 통해 자신의 뜻을 밝히 조명해 주시고 우리 자신의 성품, 인격, 인생관에 대해 현명한 통찰력을 갖게 해준다. 또한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깊이 알게 됨으로써 이전보다 더 겸손한 사람이 되어간다. 겸손할수록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그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는 더 깊어지는 것이다.


    중독 문제로 씨름하는 초신자들에게는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Alcoholics Anonymous)’ 이나 ‘익명의 과식자들 (Overeaters Anonymous)’, ‘엄마들을 돕는 엄마들(Moms Supporting Moms)’과 같은 치유 모임들이 하나님의 강력한 치유수단이 되어 줄 것이다.(주 13)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살도록 되어있는 창조의도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타락한 인간성과 죄의 본성들은 영적성숙의 어느 방에 들어가든지 우리 모두가 계속해서 부딪치고 갈등해야 할 부분이다. 그런 맥락에서 테레사는 특히 첫 번째 방에서 중보 기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신자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어떻게 의지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아직은 신앙생활이 그들에게 버거울 뿐이다.


    초신자들은 기본적인 영성훈련을 통해 의도적인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 영적으로 성숙할수록 노력의 질과 양이 달라진다는 테레사의 말을 기억하는가? 하나님과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물을 주어야 하는 밭과 같은데 그 물을 네 가지로 나누어 ‘네 가지 물들’이라고 불렀다. 처음에는 인간적인 노력과 수고가 많이 들어가야 한다.  첫 번째 방은 “첫 번째 물”의 단계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영적으로 성숙하기 위해 의도적인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토마스 두베이는 “첫 번째 방(첫 번째 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테레사 성녀가 강조한 첫 번째 단계의 노력이란 진지한 기도생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자신의 죄와 결점과 집착을 없애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주 14)



    12.  Kavanaugh and Rodriguez, St. Teresa, 2:270.

    13. Dubay, Fire Within, 136-152. 테레사 성녀가 살던 시대에는 중독이라는 말이 ‘집착하다’는 뜻이었다. 요즘의 중독이 그렇듯 하나님을 대신해서 위안과 힘과 안정감을 주는 것들을 의미했다. Thomas Dubay는 아빌라의 테레사와 성 요한의 관점에서 훌륭한 논쟁을 펼치고 있다.

    14. 같은 책, 80, 81.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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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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