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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6장 세 번째 방: 예수님을 따라감(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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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 가까이 이끌고자 “거룩한 불만족”을 허락하신다. 영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하나님이 즐겨 사용하시는 전략중의 하나는(비록 이해가 안될 때가 많긴 하지만) 우리 안에 더 깊은 갈망을 심어주시는 것이다.


    성령님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서 “이게 정말 전부일까?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신앙의 전부인가? 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도록 인도하신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간절히 원하며 그분 안에서 안식을 얻고 그분의 사랑을 온전히 신뢰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그런 갈망을 깨닫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좌절감과 불만족스러운 상황만 인식할 때가 많다. 


    일단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부정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그런 회의가 밀려오는 것 자체를 나쁜 일로 간주할 수도 있다. 자신이 뭔가를 잘못하고 있거나 교회나 외부적인 환경 때문에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 그 원인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게 되고 심한 좌절감을 겪다가 하나님과 교회로부터 멀어질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내 한 친구가 그랬듯이 우리에게는 “오호, 그거 듣던 중 반가운 말이네요” 라고 말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우리의 영적 성숙을 방해하려는 “원수의 계략”

    세 번째 방에서는 앞선 방들에서 경험했던 심각한 유혹과 속임수는 줄어들지만 원수의 공격은 한층 더 교묘해진다. 이제 원수가 사용하는 주요전략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루 일과에 매진하느라 하나님께 직접 다가가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직접 인도하시는 방향으로 좇아가지 않고 그저 교회사역과 프로그램에만 충실함으로써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다고 만족해 한다. 교회에서의 봉사가 전혀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자칫하면 그것이 일종의 종교 활동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있다. 예수님은 우리와 개인적인 관계를 갖고 우리를 사랑으로 빚어가기를 원하신다.


    사탄이 우리를 충동하는 기본 수단은 교만과 혼돈이다. 원수는 우리 자신이 중요한 존재이고 영적으로 성숙하며 남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믿게 만든다(“어떠든 간에 내가 하나님을 위해 행하는 이 대단한 일들을 보라구!”). 우월적인 태도와 자기가 무엇이 옳고 최선인지를 알고 있다는 확신이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의 도우심을 요청하지 못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가로막는다. 이러한 교만과 무분별이 자라가면서 언젠가는 큰 잘못을 범하게 되고 다른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고 상황에 대한 비난과 원망을 그들의 탓으로 돌리게 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 같지 않은가?


    영적 성숙의 과정에서 이 시기에 이르면 원수들은 분주함과 혼돈이라는 또 다른 전술을 구사한다. 일상생활에서나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다. 일상에서는 과도한 일거리와 책임을 맡도록 우리를 부채질한다. 좋은 일도 너무 많이 하다보면 피곤하고 좌절되기 마련이다. 바쁘고 피곤한 일과는 기도의 질도 떨어뜨린다. 눈만 감으면 제대로 끝내지 못한 일들을 걱정하며 더 많은 능력과 시간을 달라고 간구한다. 또한 과도한 사역으로 혼돈과 좌절을 겪으면서 왜 우리가 ‘그분 자신을 위해’ 하는 훌륭한 일들을 하나님이 축복하지 않으시는지 의아해한다. <계속>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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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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