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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6장 세 번째 방 : 예수님을 따라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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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와 맥락을 같이 하는 또 한 가지는 사역의 결과에 자신의 정체성을 거는 것이다. 사역이 삶의 중심이 되면 결과적으로 우리는 언제나 실패의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원수는 그러한 두려움을 이용해서 사역을 할 때 우리를 위축시키려 든다. 우리의 궁극적인 정체성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과 딸이다.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런데 사탄은 우리를 단지 종이고 일꾼일 뿐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교만과 혼돈은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그분 안에 거하는 삶을 살지 못하도록 사탄이 특별히 고안해낸 교묘한 전술이다. 그로 인해 두 가지 부작용이 생겨나는데 하나는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신앙의 전부이고 영적성숙의 목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마음속에는 더 깊은 갈망이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그저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은 지식만을 추구하려고 한다. 


    또 다른 위험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만 안주하는 것이다. 자기에게 적당한 사역이 무엇인지, 자신의 영적 은사들이 무엇인지, 위험과 실패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조언은 구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희생을 감수하며 정말로 예수님을 따르게 되면 자신의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 현재 상태에 안주하게 된다.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는 제자리에 머물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며 영적성숙은 정체되고 만다. “하나님, 저는 그저 이제까지 이루어 놓은 것에 만족하며 현재 제가 머무는 이 세 번째 방의 작은 공간으로 만족합니다.”라고 겸손하게 되내이면서…


    하나님께 협력하게 만드는 “성숙의 열쇠”


    “한 가지만 더!” 이루기 위해 바쁘게 살아가는 세 번째 방의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더 성숙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 때 가장 유익한 방법은 영적성숙의 큰 그림을 보여주고 신앙생활에 아직도 더 놀랍고 흥미로운 예수님과의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영적으로 성숙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사실은 더 적은 노력이 요구된다는 사실만 알아도 가까이 닥아 오라는 주님의 초대를 선뜻 받아드리게 되지 않을까?  그러나 이 초대를 수락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지금 붙잡고 있는 많은 것들을 내려놓아야 할지 모른다.


    기도와 사역에 있어서 자신의 노력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에 따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 위해 우선 멘토와 교사들이 필요하다. 테레사는 멘토와 코치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이것은 수도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도 많이 하는 일로서, 매사에 자기 멋대로 하지 않기 위해 누군가 조언을 해줄만한 사람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용의주도하거나 제 기분에 맞는 사람을 고르면 안 됩니다. 이 세상의 허구성을 환히 꿰뚫고 있는 사람을 골라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 세상의 현실을 알고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주 7)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는 그분의 마음과 뜻을 알기 위해 조용히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 자신과 우리 자신의 유익을 위해 우리가 먼저 그분을 찾기를 바라신다. 이렇게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그분이 현재 이끄시는 방향과 구체적인 뜻을 분간하기가 훨씬 더 쉬워진다. 그렇게 되면 틀에 박힌 방법이나 다른 사람의 전략을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 <계속>


    주)

    7. Kavanaugh and Rodriguez, St. Teresa, 2:314.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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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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