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이유 > 묵상/기도 | KCMUSA

[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이유 > 묵상/기도

본문 바로가기

  • 묵상/기도

    홈 > 목회 > 묵상/기도

    [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이유

    페이지 정보

    본문

    9598e0012f480f6e0481d79fb27930f1_1700592163_2676.jpg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이유 



    추수감사절 유명메뉴 성경이 있습니다. 골로새서 3장 15-16절도 그 메뉴에 속합니다. 여전히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리는 수많은 교회, 목사님들이 그 말씀으로 설교할 것입니다. 많이 듣고 익숙한 것으로 인해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놓치거나 지나치지 않았는지,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골로새는 현재 지명으로 터키에 있는 지역입니다. 그 골로새 지역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당연히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교회를 누가 개척했을까요? 골로새교회의 목회자는 누구일까요? 에바브라입니다. 우리 귀에 익숙하지 않은 이름입니다.


    그렇다면 골로새서의 저자는 누구입니까? 바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울은 한 번도 골로새교회에서 목회한 일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골로새교회는 바울에 의해 개척된 교회가 아닙니다.


    바울과 직접 관계없는 골로새교회에 바울은 편지를 썼습니다. 그 편지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요? 그러나 바울과 에바브라는 동역자 관계입니다. 바울에 의해 에바브라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골로새교회의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그 관계로 편지의 공신력이 입증되었습니다.


    바울은 어디서 편지를 썼을까요? 로마 감옥에서 주후 60-62년경 썼습니다. 골로새서뿐만 아니라 빌립보서, 에베소서, 빌레몬서 총 4편의 편지를 썼습니다. 그래서 그 편지들을 옥중서신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단순히 지나칠 문제가 아닙니다. 감옥에서 바울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손, 발, 소리까지 모든 것이 묶여있던 상태였습니다. 설교도 할 수 없었고 복음을 전할 수도 없었으며 그리운 동역자들을 만날 수도, 심방도 할 수 없었습니다. 고립된 상황이었습니다. 바울이 할 수 있는 일은 기도, 찬양, 그리고 편지 쓰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백승철 목사는 1960년 전에 바울이 쓴 골로새서 편지 내용을 가지고 강단에서 설교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 편지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으며 믿음, 신앙, 사역, 교회의 어려운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습니다.


    골로새서는 비록 감옥에서 바울이 쓴 서신이지만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가는 스테디 셀러(Steady seller)입니다. 만약 바울이 살아있다면 저작권과 판권, 인쇄 수입으로 단번에 세계 부자 반열에 올랐을 것입니다. 바울이 쓴 저서가 신약성경 27권 중 13권입니다.


    바울은 그 편지를 쓰면서 이처럼 시대를 아우르는 스테디 셀러 작가가 될 것이라는 것을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골로새교회의 회복을 위해 편지를 띄웠습니다. 감옥에서 교회를 위해 할 수 있었던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 가운데 바울과 같은 어둠의 터널을 걷고 있는 분이 있습니까? 올 한 해가 밑으로 내려앉는 최악의 삶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사방 눈길 둘 곳이 없는 막막한 코너에 몰리고 있습니까?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는 죽음까지 섬뜩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까?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 이유가 있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갈지라도 말하고 글을 쓰거나 찬양하고 기도하는 소리를 어떻게든 하나님은 자신의 작품으로 만드는 기이한 역사가 있습니다.


    기죽지 마십시오.

    실망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아직 끝이 아닙니다.



    9598e0012f480f6e0481d79fb27930f1_1700592122_7185.jpg
    백승철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ORU에서 박사학위, 캘리포니아 브레아(Brea)에 위치한 <사모하는교회 Epipodo Christian Church>의 담임목회자이며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에피포도예술과문학(Epipodo Art & Literature)의 대표이다. 다양한 장르의 출판된 저서로 25권 외, 다수가 있다. 에피포도(Epipodo)는 헬라어로 “사랑하다. 사모하다. 그리워하다”의 뜻이다.

    www.epipodo.com

    email: usaep@hanmail.net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