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7장 네 번째 방: 예수님과 사랑에 빠짐 - 14 > 묵상/기도 | KCM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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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의 "내 영혼의 방들”] 7장 네 번째 방: 예수님과 사랑에 빠짐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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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규 


    상규에게 있어서 새벽 기도시간은 이제까지의 삶의 구비 구비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고 어떻게 사랑을 베풀어 주셨는지 감사하며 찬양하는 시간이 되었다.  과거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도 겨자씨만한 믿음과 헌신을 가지고 나갔을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들을 베푸셨던 것을 바라보면서 현재보다 더욱 풍성하고 영원한 열매를 약속하는 영적인 일에 자신을 온전히 드리고 싶은 열망이 마음속에 솟구쳐 오르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상규가 살고 있던 남가주 지역의 일부 교회에서는 영적 지도력의 결여와 지도자들 간의 갈등으로 인해 교회들이 극심한 고통들을 겪고 있었다. 교회 내의 분쟁으로 인해 엄청난 교인들의 에너지가 소모될 뿐만 아니라 교회분열이 법정싸움으로 격화되어 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상규가 다니던 교회도 목사님이 은퇴하시면서 후임자 선정 때문에 문제들이 불거지며 교회는 다시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혼란 가운데 상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단단히 붙잡고 가는 길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도로 주님께 집중할 때 하나님의 애타하시는 마음이 점차로 느껴지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 분이 자신의 선한 뜻과 지혜로 그 분의 뜻을 궁극적으로 이루어 가시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제까지 그의 삶을 인도해 오신 그분께서 상규 자신을 위해서도 새롭고 선한 길을 예비하고 계시다는 확신이 들면서 이전에 느끼지 못하던 기쁨과 평강을 경험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까지 상규를 계속 부르고 계셨는데 그것은 복잡다단하고 마냥 엉키어 있는 교회 문제 속에서 무엇인가 나서서 해결하라는 부르심이 아니었다. 감사하게도 그것은 자비로운 아버지가 아들의 지치고 피곤한 심령에 위로와 평강을 주시려는 개인적인 사랑의 초대로 다가왔다. 처음 부르셨을 때처럼 아버지가 아들에게 쏟아 부어주신 사랑으로 마음 속에 기쁨과 감격으로 채워 주셨다. 기도와 말씀 속에서 그분은 자신의 사랑을 기억하게 해주시고 잔잔한 위로와 격려로써 상규로 하여금 자신과의 더 깊은 사랑의 강물 속으로 들어오도록 부르시고 인도하셨다.  


    교회에서 함께 기도하는 교역자들과 성도들도 기도로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해주고 힘을 불어 넣어 주었다.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아침 기도회에서도 기도의 불이 붙기 시작하여 목사님과 성도들 중에 성령의 깊은 어루만지심과 사랑을 체험하고 마음 속에 은혜의 샘이 터져나오는 간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교회가 어려운 중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무엇일까를 간구하고 있던 지치고 상처난 심령들에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 속에 일깨우고 첫사랑을 회복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  


    상규도 이러한 경험 가운데서 자신의 장래를 생각해볼 때 어떤 길이든 간에 은혜의 강물 안에서 하나님과 밀접한 사랑의 동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삶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제까지 주님께 구하고 받기만 하던 삶에서 하나님께 무엇이든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려 주님과 함께 있고 그분을 섬길 수만 있다면 족하다는 마음이 그를 사로잡기 시작했다.                                                                                                      

    생각해보기


    당신이 이 장을 흥미 있게 읽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 네 번째 방의 경험을 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 예수님과 사랑에 빠졌던 때를 생각해보라.

    * 하나님은 무엇을 사용해서 당신을 더 깊은 관계로 부르셨는가? 

    그런 관계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하나님의 초대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두렵고 부담스러운 이유는 무엇인가?

    * 당신 안에서 하나님이 하고 계신 역사에 협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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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목사(사진)는 지도자계발 전문 선교단체인 CRM/NOVO(Church Resource Ministries, www.crmleaders.org)의 국제 파트너 그룹인 CoNext의 정식회원인 CRM/NOVO Korea (www.crmkorea.org, www.novokorea.org) 국제 대표로서 섬기고 있다. 서울 상대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1993년에 목회자의 소명을 받은 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 Div.)를 취득한 후 북미주 개혁교단(CRC)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가주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8년에 동 교단의 한인사역 디렉터로 임명돼, 15년 간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겼다. 


    R. 토마스 애쉬브룩(R. Thomas Ashbrook) 박사는 미국 루터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26년간 목회했으며, 현재는 CRM(Church Resource Ministries, 2019부터 NOVO로 이름이 바뀜)에서 영성개발 책임자로서, CRM/NOVO의 영성개발 사역인 이마고 크리스티(Imago Christi)를 창립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조지폭스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이며 록키산 영성개발 파트너스(Rocky Mt. Spiritual Formation Partners)의 코디네이터이고 덴버 지역의 목회자 공동체 일원이며, 교육가, 영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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