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시詩Poem "그리움 Lon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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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Poem "그리움 Longing"
잊으려 해서
잊히는 것이 아니다
가만히 하루를 열어 보아도
너는 바다이었다가
갈매기로 산 울음으로 살아
가슴으로 다가오는,
지금도
밤의 바닥
벗어놓은 달빛으로 출렁이며
눈썹에 그렁이는 안개 속,
가도 가도 끝나지 않아
늘
새로 시작하는,
한동안
그러고 서 있었다
Just because we try to forget,
does not mean it will be forgotten.
A never-ending cycle,
always beginning anew.
For a while,
I remained there,
standing.
백승철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ORU에서 박사학위, 캘리포니아 브레아(Brea)에 위치한 <사모하는교회 Epipodo Christian Church>의 담임목회자이며 교수,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에피포도예술과문학(Epipodo Art & Literature)의 대표이다. 다양한 장르의 출판된 저서로 25권 외, 다수가 있다. 에피포도(Epipodo)는 헬라어로 “사랑하다. 사모하다. 그리워하다”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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