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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부활이 믿어지는 결정적인 이유 > 묵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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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철의 에피포도엽서] 부활이 믿어지는 결정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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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권혁선 화백



    부활이 믿어지는 결정적인 이유



    예수 그리스도는 특별히 열두 제자에게 자신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대해 아주 조금씩 그 사실을 교육했습니다. 아마 제자들이 받을 충격을 고려한 듯 보입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의 교육에 변화의 조짐을 보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마 16:16).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임을 신앙으로 고백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지구를 방문한 후 예수님의 존재를 가장 성경적으로 고백한 최초의 신앙인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렇지 않겠나이다(막 14:29). Though the others may be turned away from you, I will not.” 목에 힘을 주어 당당히 말했습니다. 그 당시 상황으로 베드로의 고백을 거짓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의 심중은 그래야만 하는 것이 종의 자세라는 의지였습니다. 적어도 그 때까지 따르던 스승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견해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막 14:30).


    베드로는 수난의 현장에서 예수님 말씀처럼 세 번 부인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마음을 그것도 앞선 시간에 정확히 읽고 있었습니다. 그 말씀대로 베드로는 무너졌습니다. 결국 베드로를 포함한 모든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흩어진 제자들 Scattered disciples,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았던 것이 확실합니다. 부활의 현장을 목격했던 사람들의 증언에 제자들의 반응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모든 다른 이에게 고하니”(눅 24:9).


    “사도들은 저희 말이 허탄한 듯이 뵈어 믿지 아니하나”(눅 24:11).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과거 직업(어부)으로 아예 돌아갔습니다(요 21:3). 그런 베드로가 변해도 단단히 변했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부활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베드로가 아닙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행 4:12).


    베드로의 변화에 주목하십시오. 단순히 지나칠 일이 아닙니다. 변해도 인간이 이렇게 변할 수는 없습니다. 베드로는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베드로를 변하게 한 결정적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변화는 베드로의 지식, 의지, 경험으로 성취되는 산물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합니다. 베드로의 변화가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이지 않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성경은 그 변화된 모습을 새사람으로 이름 붙입니다. 베드로는 현재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

    미국의 복음주의 여론조사 단체인 바나그룹(Barna Group)에서 성인 기독교인 1,005명을 조사한 결과 67%가 부활절을 특별한 종교 절기로만 인식할 뿐이지, 예수님의 육체 부활로는 믿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신약시대에 사두개인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실재적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마 22:23). 고린도교회 성도들 중에도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고전 12:12).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12절에서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고 그들을 책망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믿음은 한계가 있습니다. 베드로가 의지적으로 믿었던 믿음의 한계입니다. 그런 베드로가 변한 이유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베드로를 직접 찾아가서 다시 부활을 확인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요 21:15-17). 예수님은 숯불에 생선을 굳고 떡을 준비해서 물고기를 잡으러 갔던 베드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요 21:9).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는 지점에는 반드시 믿음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또 다른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Then Peter, filled with the Holy Spirit”(행 4:8). 성령 충만은 보자기에 푹 덮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즉 성령에 의해 완전히 지배 받는 수동적 현상입니다. 생각, 감정, 의지가 성령에 의해 판단되고 결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한다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의지와 결단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복원할 수 없으며 부활을 믿을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없는 것을 있게 하는 신앙의 주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믿지 못하는 것을 믿게 하는 믿음의 주어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삶의 주어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믿음의 변화,


    그것도 부활이 믿어지는 사실은 최고의 기적입니다. 부활 후 예수님이 지구를 바로 떠나지 않고 40일 동안 머문 이유가 더욱 선명해지는 부활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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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철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ORU에서 박사학위, 캘리포니아 브레아(Brea)에 위치한 <사모하는교회 Epipodo Christian Church>의 담임목회자이며 교수,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에피포도예술과문학(Epipodo Art & Literature)의 대표이다. 다양한 장르의 출판된 저서로 25권 외, 다수가 있다. 에피포도(Epipodo)는 헬라어로 “사랑하다. 사모하다. 그리워하다”의 뜻이다.

    www.epipo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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