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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의 종,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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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령이라는 말씀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조선시대 말, 궁궐의 귀족, 특히 외척세력의 세도정치가 심하여지면서, 왕가의 후손들이 화를 당하였습니다. 왕이 될 만한 혈통의 사람들은 견제와 압박을 당하여 숨어살거나 누명을 쓰고 어려움을 당하였습니다. 헌종이라는 왕이 죽고 후계자가 결정될 즈음, 임금 가까이에 있는 직계자손이 없자 친척을 찾아 왕으로 세우려고 하였습니다. 강화도에 숨어살던 강화도령 이원범이 헌종을 이어 철종이 됩니다. 그는 유배 중에 있던 왕족으로서 농업, 행상, 나무꾼으로 일하며 평민으로 살던 사람입니다.

       목수가 유대인의 왕이 된다?  생각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바로 강화도령을 생각하도록 만드시는 분입니다. 유교가 사회 이념이던 세상에서 토기장이가, 나무꾼이, 뱃사공이, 사냥꾼이 그리고 미장이가 왕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메시야는 적어도 모세 정도는 되어야 했습니다. 다윗은 몰라도 적어도 스룹바벨과 느헤미야 정도는 되어야 했습니다. 예루살렘 출신이거나 적어도 학문과 무예나 좀 번듯한 스펙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는 앞으로 오실 메시야가 사람들이 기대하던 사람이 전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는 고운 모양도 풍채도 없고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고난당하는 종”으로 오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메시야는 우리를 위하여 찔리시고, 상하시고, 징계를 받으시고, 채찍에 맞으신다고 예언합니다. 그는 “슬픔의 사람”(a man of sorrow)이고 “고통에 익숙한 사람”(a man familiar with pain)이라고 예언합니다.

       적어도 메시야는 고레스 대왕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을 정치적으로 해방시키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적어도 모세가 예언한 “그 선지자”는 모세처럼 해방자가 되어야 하실 분인데, 목수출신 예수님은 스펙에서 완전 정치적 해방과는 상관이 없는 분이십니다. 예수는 도수장으로 이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았다고 하니 누가 그를 메시야라고 하겠습니까?  출세와 인기와 존경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가 처절하게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영원하신 왕 예수를 통하여 온다는 사실을 누가 믿을 수가 있었습니까?

       이사야는 앞으로 오실 메시야의 모습을 “고난 받는 종”으로 4번에 걸쳐 소개합니다. 이사야 42:1-9에서 메시야는 겸손과 인내로서 열방에 정의를 베푸시는 종이고, 이사야 49:1-13에서 메시야는 모태에서 생기기전부터 부르심을 받아 야곱의 백성을 일으키고 열방의 빛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이사야 50:4-9에서 메시야는 연약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수치와 핍박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견고하게 의지하며, 이사야 52:13-53:12에서 메시야는 대속의 죽음을 당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영원한 왕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다는 것은 역설의 최고봉입니다. 우리가 믿어야 할 왕이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것은 믿기만 하면, 한 없는 감사와 눈물의 원천이 됩니다. 그분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대반전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성경의 드라마는 너무도 놀랍습니다. 더구나 우리가 그 드라마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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