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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이 육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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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말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말씀합니다. 제자는 말하지만, 스승과 믿음의 선진들은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말하지만,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는 말씀하십니다. “말씀”이란 우리가 깊이 새겨들어야 할 중요한 소통의 내용을 담은 말입니다. 깊은 깨달음을 가진 현인들의 말씀은 가볍게 여기지 말고 묵상하여야 합니다. 수련 중의 스님은 공안(公案) 하나를 받아 묵상하거나, 아니면 고승의 ‘화두’(話頭)를 깨달아 선문답을 하여야 했습니다. 수도사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붙들고 묵상하여 인격의 일부를 이루도록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을 가볍게 취급하지 않습니다. 말씀은 영감된 하나님의 계시인지라, 우리는 한 획도 존중하는 마음으로 그 의미를 되새깁니다. 놀랍게도 요한 사도는 예수님을 “말씀”이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서 “말씀”이란 당시 그리스말로서 “로고스”(logos)라는 단어의 해석입니다. 로고스란 이성(理性), 도(道), 만물을 지배하는 원리나 원칙, 법칙, 사물 상호 간의 관계를 결정하는 “척도, 사고능력이나 정신”을 의미하였습니다. 헬레니즘 시대의 스토아학파에게는 로고스가 “우주 만물을 합목적적으로 지배하는 법칙”으로 이해하였습니다.

       요한은 이 풍성하고 심오한 의미가 담긴 단어를 사용하여 예수님을 세상에 드러냅니다. 로고스이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완벽하게 드러낸 형상이요, 숨어있는 창조의 주재의 나타남이요, 더욱이 육체로 오신 영원하신 생명의 하나님이라고 요한은 증거하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와 보이는 우주의 물질적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입니다. 창조의 지혜이자 모든 존재의 원리가 되시는 말씀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과 함께하시다가 인간계에 아기로 내려오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심”으로 우리는 신성에 속한 하나님의 존귀한 모습을 체험하였습니다.

       그 말씀 하나님은 어둠 가득한 세상에 비추어진 빛이요, 사망 가운데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생명의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이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보여주시며 “믿으라” 도전하십니다. 어거스틴은 “믿으면 알게 된다”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사도는 우리를 향하여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요 1:12)고 확인합니다.

       믿는다는 것은 성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영접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나의 왕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을 영접하면 우리는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를 영접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이요 구세주로 영접하면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습니다.  

       우리는 무익한 죄인입니다. 우리를 신성에 이르게 하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 죄를 씻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우리를 세워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어 구원을 확증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것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실존적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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