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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교도 예배의 개혁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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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7세기로 돌아가서 청교도 목회자들이 활동하던 교회당에 들어가면, 우리는 몇 가지 분명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성상(聖像, icon)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청교도들은 마리아 상, 제자들의 형상이나 심지어는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까지 교회당에서 모두 추방하였습니다. 그것은 성경을 따라 우상숭배의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청교도들의 열심의 결과입니다.

       아울러 그들은 교회당을 단순하게 꾸몄습니다. 성찬식을 위한 테이블도 제단이라 부르지 않았고, “성찬상”이라고 불렀습니다. 목사는 사제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교회당 안에 십자가를 세운다 하여도, 예수님의 모습이 붙어있지 않은 것으로 하였습니다. 하나 특별하게 보이는 것은 설교단이었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 강단 벽의 중앙에 자리 잡은 모습으로 설교단을 높여서, 오직 말씀이 예배의 핵심으로 드러나도록 환경을 바꾸었습니다.

       청교도의 예배에서 “단순성”은 그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찬송은 모든 회중이 함께 부르는 것을 선호했으며, 특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편 찬송을 즐거이 불렀습니다. 기도는 이미 기록된 기도서를 읽는 것과는 달리, 자유로운 개인의 기도를 예식으로 택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예식 중심에서 실제적인 예배자가 영과 진리로, 즉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말씀 안에서 예배하는 것을 추구하였습니다.

       청교도 예배에서 당연히 가장 핵심에 서있는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 선포의 중요성입니다. 청교도들의 사역, 청교도 목회자의 사역에서 말씀을 제거하면 남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청교도 목회자는 설교를 강조했고, 설교가 단연 예배의 핵심이었습니다. 청교도 설교는 교회사에서 예배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설교의 황금시대를 열어 주었습니다. 청교도 설교는 동시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삶을 지도하였고, 사회적 활력을 뒷받침하였습니다. 청교도의 반대자들이 가장 두려워 한 것은 그들의 설교였습니다. 그러므로 청교도 강단이 “세상과 육신과 마귀에 대하여 가장 힘 있는 공격의 장소”(Peter Lewis)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아울러 “설교자가 16세기 청교도주의의 영웅”(Michael Walzer)이었다는 말도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청교도 설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로, 청교도 설교는 “말씀 중심”이었습니다. 그들은 한 시간 정도의 설교를 하면서, 이를 위하여 많은 자료를 준비하였습니다. 둘째로 청교도 설교는 경건주의적입니다. 리챠드 백스터 목사는 사람들에게 설교하기 전에 자기의 심령에 설교하는 경건을 강조하였습니다. 셋째로, 청교도 설교는 현실에 대한 적용력이 강하였습니다. 적용이 구체적이고 당장의 실천을 촉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넷째로 청교도 설교는 필사적이었습니다. 청교도 설교자들은 힘을 쏟아 설교하였기 때문에, 훌륭한 목사에 대한 3대 칭찬은 힘이 있고, 수고를 아끼지 않고,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목회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섯째로 청교도 설교는 실제적이었습니다. 리랜드 라이켄(Leland Ryken)의 말처럼 “청교도 설교를 듣는 것은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참여”였습니다. 청교도는 지금도 우리 전통에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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