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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의 계단을 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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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금요일 한국일보의 산행가이드에는 5,074피이트 높이의 마운트 루켄스(Mt. Lukens)가 자세히 소개되었습니다. 왕관처럼 삐죽하게 솟은 십여개의 송수신탑을 이고, 라크레센타 계곡의 북쪽으로 높이 솟은 산이 바로 루켄스 산으로서 지난 목요일에는 흰눈이 내려 장관을 연출하였습니다.

       이 산이 가진 이름은 패서디나의 4, 6대 시장이던 테오도르 파커 루켄스(1848-19
    18)의 이름을 따서 그가 죽던 1918년에 지어졌습니다. 그는 성공적인 사업가였을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을 매우 사랑하고 보존하려고 노력한 분입니다. 1870년대 2번에 걸친 산불로 패서디나 인근의 산이 큰 피해를 입자 이 산들을 살리기 위하여 인공조림을 주창하고 실천하였습니다.

       루켄스는 요세미티의 관리자이자 환경보호자로 유명한 존 뮤어(1838-1914)를 방문하여 토질과 토종식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산림보호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루켄스는 이어서 윌슨 마운틴 기슭의 종묘장을 인수하여 그곳에서 길러낸 나무 70,000그루를 엔젤레스 국유림과 우리 교회 인근의 그리피스 파크에 공급하였습니다.

       루켄스가 사망한 1918년, 그의 산림녹화에 대한 헌신과 공로가 고려되어 루켄스 시장은 산의 이름으로 명명되었고, 그는 마운트 루켄스로 우리 가운데 살아있습니다. 라크레센타 뉴욕 길의 북쪽으로 올라가면 주택이 끝나는 곳에서 듀크메지안 야생공원이 시작됩니다.  

       파크에 차를 세우고 루켄스 산 정상에 올랐다가 돌아오는 길은 적어도 6시간 내외는 소용됩니다. 하루종일 등산을 하기 어려운 사람은 햇빛을 피하면서 루켄스 동편 능선을 걷는 길을 택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동그란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곳까지 가는 길입니다. 1시간 남짓 올라갔다가 물 한잔 마시고 돌아오면 약간 운동이 됩니다. 2단계는 그곳에서 30분 정도 더 올라가는 물탱크입니다. 깨끗한 시멘트 물탱크 위에 쉬면서 하늘을 혹은 구름을 바라보는 일도 즐겁습니다. 제 3단계는 그곳에서 한 시간 더 올라가 아예 마운트 루켄스의 정상에 도달하는 길입니다. 쉬지 않고 올라가면 2시간 30분 걸리고, 충분한 물을 꼭 가지고 가야합니다.  

       높은 루켄스 산의 등산에도 단계가 있는 것처럼, 우리의 기도생활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주의 형제 야고보는 우리가 기도하는 과정을 거룩한 산을 향한 등산의 과정으로 소개하는 것 같습니다. 첫째, 가장 필요한 기도의 단계는 개인기도의 단계입니다. 고난 당한 자는 기도하고 즐거워하는 자는 찬송하라고 명합니다. 둘째의 기도는 병든자를 위한 기도입니다. 이 단계는 홀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장로를 초청하여 서로 죄를 고백하면서 기도하면 병마가 물러가고 죄를 사함받는다 말합니다. 셋째 단계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기도입니다. 이는 엘리야가 비를 부르는 기도를 하는 민족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도입니다. 개인 기도, 공동체 기도, 그리고 국가적 기도의 양상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를 기도의 높은 산, 거룩한 기도의 변화산으로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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