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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교도적 국가 미국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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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건국은 새로운 이스라엘로서 이 세상에 구원과 정의를 실행하는 청교도적 사명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신학자 리차드 홀슬리(Richard Horsely)는 미국이 가진 그늘을 말합니다. 그는 미국이 원주민을 해체하는 인종청소와 수탈로 나라를 넓혔다고 주장합니다. 고대의 로마제국은 이웃 민족을 멸절시킨 것이 아니라 통합시켰습니다. 이 면에서 근대 미 공화국의 설립은 원주민에 관한 한 고대의 로마보다도 못한 제국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제국적 행태는 영토 확장과 식민지의 확장으로 계속되었습니다. 멕시코와의 전쟁에서 현재 미국의 지도를 이루었고, 지난 세기 중반 푸에르토리코, 괌 등을 획득하여 유럽과 함께 제국주의적 팽창을 이루었습니다. 우드로우 윌슨 대통령은 이를 “신세계 질서”(New World Order)라고 선언했고, 거의 90년 뒤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하여 다시 “신세계 질서”로 확인되었습니다. 미국은 정복, 식민지배, 영토 확장에서 19세기 동안 다른 어느 나라도 추종할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숨기고 싶은 많은 역사를 가졌습니다. 아이젠하워 시절의 과테말라와 이란 정권의 전복, 닉슨 시절의 칠레 정권의 전복,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이 그러한 예입니다. 정보국(CIA)을 통한 해외공작으로 독재자들을 지원하며, 필리핀의 마르코스, 니카라과의 소모사, 이란의 샤, 아라비아의 억압적 정권을 두둔하였습니다. 미국은 선전포고 없이 베트남과 개전한 후 패퇴했고, 엘살바도르의 군사정권을 훈련시켜 저항하는 농민을 살해하도록 했습니다.

       경제적인 차원에서 세계적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방법은 세계은행(World Bank)와 국제통화기금(IMF)입니다. 미국은 초국가적 은행을 통하여 자본주의 국가의 주도권을 장악했으며, 국제통화기금을 통하여 개도국을 장악하였습니다. 왜 개발도상국에 있는 미국의 대사관들이 거의 모두 요새화되었는지, 왜 중남미의 나라들이 거의 반미 성향을 띠고 있는지는 미국의 정치, 경제적 개입을 살피면 쉽지 않게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두 가지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공화국이 세워질 때 이상으로 가졌던 귀족과 왕이 없는 사회, 성경의 가르침으로 주도되는 사회를 세우려는 움직임입니다. 둘째는 대서양 해안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제국을 건설하며, 정복한 원주민에 대하여 로마 이상의 억압을 자행한 제국주의 성향입니다. 벌거벗은 욕망의 표현으로서의 미 제국주의인가, 초기 뉴잉글랜드에 정착한 계약 공동체가 가졌던 청교도인가를 우리는 선택하여야 합니다.  

       미국은 어디로 가야 하겠습니까?  미국에 의하여 주도되는 신세계질서는 실상 신세계무질서(New World Disorder)입니다. 한 세대 동안 많은 정치지도자는 정당의 배경과 상관없이 신세계 무질서를 추구했습니다. 패권적 힘과 탐욕적 자본주의를 결합시켜 시민과 교회를 압도하였습니다. 미국의 영적 정체성의 회복은 건전한 기독교적 이상을 가진 한인 이민교회와 미국의 복음주의적 신자들로부터 재생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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