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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은 사랑의 실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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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 2월, 뉴질랜드로 가는 유나이티드에어라인 811편 항공기가 호놀룰루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이 보잉 747기가 2만 2천 피트 상공에 이르렀을 때, 화물칸 앞문이 떨어져 나가면서 비행기 옆구리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순식간에 승객 9명이 허공으로 빨려 나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파편에 손상된 오른쪽 엔진 두 개가 멈춰버렸습니다. 착륙이 가능한 지점까지는 200킬로미터, 비행기에는 아직 30만 파운드의 개솔린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기장 데이빗 크로닌은 38년 동안 비행해 온 모든 경험을 동원하여 승객을 지켜야 했습니다. 동체의 구멍이 맹렬한 바람에 더 크게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속력을 최대한 줄여야 했고, 추락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계속 가야 했습니다. 사고기는 착륙하기에 너무 무거웠고 속력도 충분히 줄어들지 않아 안전 착륙속도인 270킬로를 넘어 310킬로로 날았습니다. 크로닌 기장은 승무원들의 기억 속에 길이 남을 정도로 매끄럽게 기체를 착륙시켜 승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날의 착륙을 “기적”이라고 환호하였습니다.

      사고가 수습되고 난 며칠 후, 기자가 크로닌 기장에게 질문하였습니다. “화물칸 문짝이 날아간 것을 알고 난 후, 무슨 생각이 들었습니까?” 크로닌은 대답하였습니다. “승객들을 위하여 잠깐 기도하고 난 후, 곧바로 일에 집중했습니다.” 크로닌의 경력과 기도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인격과 신앙 못지않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가진 조종사로서의 탁월한 능력이었습니다. 의사는 좋은 인격도 중요하지만, 죽어가는 환자를 살려야 합니다. 대통령의 신앙은 중요하지만, 현실에서 정치적인 난제를 풀어가는 능력이 더 필요합니다.

      일은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 이상입니다. 일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일은 돈 버는 수단이 아니라 이웃을 위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질서를 지키는 경찰,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나라를 지키는 군인, 관공서의 공무원, 비즈니스맨이나 생산자와 서비스 직종 종사자 모두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반복되는 지리한 일이라 하더라도, 건전한 일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행위이며, 인간을 유익하게 하는 사랑의 방편입니다. 루터는 모든 직업인들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것이고, 각인이 자기의 설교단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직업이라고 하였습니다. 캘빈 또한 직업을 소명, 곧 부르심으로 보고, 어떤 직업적 일이라도 “천하고 지저분하여 빛이 나지 않는 것이 없으며” 하나님의 눈에는 “한없이 소중하게 비쳐질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풍성한 지혜의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지혜를 주셔서 우리의 노동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하였습니다. 노동은 신성한 것입니다. 노동은 하나님과 우리가 세상에서 동역하는 방법이자 이웃사랑의 방편입니다. 열심히 일하시고, 또 다른 사람까지 고용하시는 성도님은 하나님의 거룩한 동역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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