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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로운 이름을 가진 성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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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에는 좋은 이름, 향기롭고 유명한 이름들이 많이 나옵니다. 모세, 여호수아, 다윗, 솔로몬, 히스기야 그리고 베드로와 바울 등, 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나오미, 룻의 이름과 보아스의 이름도 캄캄한 밤의 별처럼 아름답습니다.

       한국의 속담에도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룻기에도 유명한 이름으로 성경에 남을 뻔한 사람이 있었는데, 영영 사라져 버린 이름이 있습니다. 룻기 4장 1절에는 엘리멜렉의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가는데, “아무개여 이리로 와서 앉으라” 라고 나옵니다. 아마 “신발 벗기운 자”라는 명칭이 누가 될까 하여 이름을 숨긴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성경에 영원히 기록될 이름에서 빠지고 보아스의 이름이 빛납니다.

       성경에서 이처럼 빛나는 이름의 배후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이 기록될 당시의 문화는 남성 위주의 문화였기 때문에, 족보에 여성의 이름이 올라가지도 않고, 여성은 땅을 기업으로 물려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아들을 낳는 것은 노후의 봉양자도 되지만, 땅의 상속자를 얻는 것입니다. 드문 여성의 이름에도 불구하고, 다윗 왕의 조상 속에 특별히 외국 여인들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매우 신기합니다.

       다윗왕의 증조부는 보아스이며, 증조모는 모압 출신의 여인 룻입니다. 놀랍게도 믿음, 사랑, 순종의 여성인 룻은 믿음의 사람 보아스를 통하여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을 낳습니다. 또한 보아스의 아버지 살몬 또한 여리고의 기생 라합을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 살몬이 여리고 성을 정탐한 사람이라는 전설도 있지만, 성경 안의 기록은 아닙니다. 살몬이 믿음 가운데서 기생 출신의 라합을 반려자로 맞은 것은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 다윗왕의 가문이 이처럼 믿음의 이방인 여인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인 것은 참으로 놀라운 수용성입니다. 다윗 가문의 조상들은 믿음으로 세상의 가치관을 극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에 좋은 이름으로 남아있는 것도 영광이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이름이 천국의 생명책에 적혀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세와 바울은 민족을 사랑하여, 혈육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생명책에서 지워진다 할지라도 원하는 바라고 말하였습니다. 바울도 동역자들을 도우라고 부탁을 하면서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빌 4: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며, 빠짐없이 생명책에 이름을 남기는 우리와 온 가족과 가문이 되도록 기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세상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음은 생명책에 적힌 성도들의 이름 때문입니다. 아직 구원받을 자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우리가 선교사를 보내는 것도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을 발굴하여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이 보석 찾기를 위하여, 오늘도 하나님은 보아스와 같은 구속자를 찾으십니다.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려 열방을 품에 품은 자가 이 시대의 보아스입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사람은 그 이름도 영원토록 별과 같이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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