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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평등과 역할에 관한 댄버스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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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저희 부부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주일 저녁에 떠나 목요일 저녁까지 오레건 주의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Crater Lake National Park)과 레드우드 국립공원(Redwood National Park)을 보았습니다. 여행 일정을 미리 계획하지 못하고 그날마다 대략적인 코스를 정해 놓고 자동차로 이동하였습니다. 아내가 불평 없이 즉흥적인 결정을 따라주어 감사하고, 여행 중 10만 마일이 막 넘은 자동차도 제 역할을 잘 해주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자동차 여행 중에는 부부가 어디로 도망갈 수도 없이 종일 붙어있어야 합니다. 두 사람이 역할을 분담하여 서로 도와야 합니다. 만4일 동안 부부의 역할을 생각하여보았습니다. 21세기가 5분이 1일이 지난 지금, 인간의 삶 속에서 가장 많이 파괴된 부분은 어디일까요?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지만, 그중에 가장 흔들리는 부분은 “결혼”과 “부부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의 변함없는 관점은 “한 남자가 한 여자와 연합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는 성 삼위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는 평등한 관계이며, 가장 기초적인 공동체를 이루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성경적인 가정관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도 커다란 차이가 존재합니다. “복음주의적 페미니즘”(Evangelical Feminism)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입장은 결혼생활에서 평등의 원리만이 존재하며, 남녀가 서로 구별되는 구체적 역할의 차이는 없다는 시각입니다. 이를 우리는 “평등주의적 입장”이라고 명명합니다. 이와 다른 상보주의적 입장이 있습니다. 이는 남녀의 평등을 인정하면서도, 남녀에게 각기 다른 역할이 있고, 이 다른 역할을 통하여 부부가 상호 협력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상보주의자들은 남편의 “머리됨”(headship), 남편의 리더십의 역할을 인정하려 합니다.

       1987년 12월 “성경적 남성성과 여성성 연구회”가 매사추세츠주 댄버스에 모여 댄버스 선언문(Danvers Statement)을 발표하였으며, 1988년 11월 이 회의는 최종형태로 일리노이주의 휘튼에서 발표하였습니다. 이 선언문에는 현재의 세상과 교회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상호보완적인 차이에 대한 만연된 혼란, 남편의 사랑과 겸손한 지도력에 대한 등한시, 어머니의 소명적 가정관리에 대한 모호함, 괴이한 성경해석의 방법과 성적 취향의 수용에 대한 비판을 포함합니다.

       댄버스 선언의 핵심은 아담과 이브가 동등한 하나님의 형상이며, 남성성과 여성성으로 구별된다는 점에서 시작합니다. 남녀의 역할은 창조질서의 한 부분이며, 남편의 머리 됨은 하나님이 타락 이전에 정하셨고, 죄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남편의 머리 됨이 인간 남녀의 존엄이나 동등함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창 2:18, 엡 5:21-33, 골 3:18-19, 딤전 2:11-15). 하나님 아버지의 머리 되심과 그리스도의 자발적 복종은 동등함의 상실이 없이 어떻게 역할의 분담이 가능했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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