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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 이웃 사랑, 타인종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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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 글렌데일의 아파트에서 살던 때, 아내와 함께 시장을 다녀왔습니다. 한 백인 걸인이 아파트 밖의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시장을 보아온 과일 팩을 들고 가서 조심스럽게 건네려고 하였습니다. 그는 “너 같은 동양인의 것은 받아먹지 않겠다”고 외친 후 그 장소를 떠나버렸습니다. 백인의 자존심을 건드린 결례를 범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았습니다. 선의로 도와주려다 인종적 편견을 확인하였습니다.  

       인종 차별의 폐지에 관한 한, 미국은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1863년 1월 1일 노예해방을 통해 흑인을 자유민으로 받았습니다. 1960년대에는 민권 운동을 통하여 흑인의 참정권을 인정하였습니다. 2009년 이후 흑인 버락 오바마가 8년 동안 대통령으로 활동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의와 평등을 위한 개혁은 미국 사회 속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앵글로 색슨계 백인 개신교도(WASP)를 주축을 이루었던 나라가 이제, 흑인을 “우리”로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우리”로 대접하는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여러 면에서, 인종적 편견과 차별은 존재합니다. 유색인종을 미국 사회가 적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BLM(Black Lives Matter)운동이 일어나고, 팬데믹이 지난 후에는 거꾸로 한인을 포함한 동양인에 대한 테러가 잇달아 일어났습니다. 2016년 6월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흑인들이 백인에 비해 자신이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직장을 구하는데 백인보다 더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이 42%가 높았습니다.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에서는 41%, 경찰을 상대하는 경우에는 34%, 법원에서는 32%, 점포나 레스토랑에 관련해서는 28%나 높았습니다. 2016년 갤럽에 의하면, 2005년에는 흑인이 사회 속에서의 자신의 대우에 30%가 “매우 불만족하다”고 답변했지만, 2016년에는 42%로 그 비율이 상승했습니다.

       가장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에서 이 정도이니 다른 다민족 국가에서 겪는 인종적 편견과 차별은 더욱 심할 것입니다. 인종적 갈등과 인종청소가 벌어진 미얀마와 같은 나라, 티벳, 신장과 같은 나라를 억압하는 중국의 경우, 그리고 현재에도 쿠르드족에 대한 억압을 계속하는 터키와 같은 나라가 있습니다.

       예수의 가르침은 다른 민족이나 고난 당하는 사람들을 배려의 대상이 되는 “이웃”으로 받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인종차별은 반기독교적입니다. 성경은 모든 인류를 한 혈통, 아담과 노아의 후손이자, 동일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복음 안에서 모든 인류는 한 지체로 받아야 합니다.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차별이 없기 때문입니다(골 3:11). 예수님은 고난 당하는 자의 이웃이 되라 말씀하십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모든 민족 곧 타인종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십니다. 선교는 이웃사랑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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