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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깐부’는 어디에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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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벨라루스와 군사훈련을 한다는 러시아군은 돌연 2022년 2월 24일 국경을 넘어왔고, 수도 키에프를 함락시키려 합니다. 이미 제공권을 장악한 러시아는 미사일과 항공기로 주요 거점을 타격했으며, 양측은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며 교전하고 있습니다. 개전 3일째가 되는 토요일에도 아직 전쟁은 진행 중인데, 민병대들이 러시아 장갑차에 화염병을 던지고 서방에서 지원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이 과연 정의로운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의 상황은 우크라이나의 생존 면에서 몹시 긴박합니다. 이번 주의 러시아 침공은 2014년 초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거에 이어진, 동부의 친 러시아 도네츠크 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자치와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친 러시아 정치지도자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이 민중 시위로 실각하고, 친 서방파인 현 젤렌스키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갈등은 구체화 되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영향력, 무엇보다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군사력이 러시아의 코앞까지 도
    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반 서방파 정치인과 친 러시아 세력을 배후에서 도와 우크라이나 일부를 점거하였습니다. 오늘날 이렇게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게 된 직접적 동기는 미국과 서방의 영향력이 감소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미국과 서방은 직접 참전하지도 않고 경제제재만을 강조한다는 것, 더구나 전쟁을 일으켜도 미국이 군사적으로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언은 러시아의 군사적인 개입을 불러들이는 입구를 열어주었습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거 후, 미국은 셰일 개스를 싸게 생산함으로 배럴당 생산비를 30불 이하로 낮추는 보복을 했을 때, 러시아는 자신의 주 수입원인 천연 개스 판매로 전쟁 준비를 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는 환경을 빌미로 셰일 개스를 감산하고 유가가 90불 이상으로 고공행진을 하게 되어 러시아는 전쟁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에너지원을 러시아에 두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상황은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더 힘들게 합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지도자와 국민의 동기와 의지에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민 동원령을 내리고, 자신도 나라를 떠나지 않는 결사 항전을 다짐하고 나섰습니다. 자유는 누가 되든지 그것을 위하여 값비싼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확보할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문제는 소위 군사 동맹, 즉 우리 이야기로 “깐부”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생존과 번영에도 주는 의미가 깊습니다. 대한민국은 스스로 방어할 힘이 있는가? 핵무기도 없고 재래식 무기도 넉넉하지 않다면, 우리의 깐부인 동맹국 미국은 우리와 함께 싸워줄 수 있는가? 무엇보다도 우리의 영원한 깐부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운명에 개입하실 만큼 우리는 하나님 편에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가? 남의 일이 아닙니다. 강대국에 의해 분단된 조국은 변함없는 동맹이신 하나님을 의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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