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지도자도 다시 세우시는가 > 민목서신 | KCMUSA

실패한 지도자도 다시 세우시는가 > 민목서신

본문 바로가기

  • 민목서신

    홈 > 목회 > 민목서신

    실패한 지도자도 다시 세우시는가

    페이지 정보

    본문


       지도자의 최고의 괴로움은 부하를 지키지 못하는 괴로움입니다. 전방에서 지뢰를 밟고 먼저 죽은 동료 소대장은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비무장지대에서 작전 중에 지뢰를 밟고 부상 당한 소대원을 둔 경우 소대장은 큰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들의 침체와 죄책감과 우울함은 지휘자 생활을 더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상처였습니다. 그들은 예외 없이 심각한 죄의식에 압도되어 있었습니다.  

       미츠오 후치다는 하와이의 진주만 기습을 지휘한 일본군 장군입니다. 1941년 12월 7일 주일 아침 하와이의 오아후(Oahu) 섬은 360대의 일본 전투기와 전폭기로 덮였고, 무방비 상태의 미군 태평양 함대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습니다. 후치다 장군은 번개와 같은 기습을 통하여 2,300명의 미국인을 죽이고, 자기 생애의 “가장 흥미진진한 위업”을 세웠다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자랑하였습니다.

       태평양 전쟁은 그러나 일본의 수치스런 항복으로 끝났고, 후치다는 쓰라린 마음으로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항복한 이후 3년이 지나서 1948년 10월 그는 도쿄를 방문하였다가, 그곳의 한 기차역에서 미국인이 나누어주는 전도 책자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그는 같은 기차역에서 성경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그는 누가복음 23장 34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후치다는 이 말씀이 자신을 위한 말씀이라고 받는 감동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죽인 수많은 사람이 애국심이라는 명분에 의해 도살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죄과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회개하였습니다. 그의 이전 자랑은 수치가 되었습니다. 그는 일본과 아시아를 위한 선교사가 되기로 작정하고, 1976년 74세로 숨을 거둘 때까지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겼습니다.

       씻을 수 없는 수치를 겪고 있는 인생도 치유를 받을 수 있을까요? 스가랴의 네 번째 환상과 다섯 번째 환상은 지도자의 죄를 용서하고 세워주시는 환상입니다. 3장의 네 번째 환상에서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심각한 도덕적 죄와 허물을 가진 것으로 사탄의 고발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대제사장은 “더러운 옷” 오물이 묻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의 옷을 벗기고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고는 아름다운 옷을 갈아 입히십니다. 그리고 머리에는 정결한 관(冠)을 둘러주십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의 공격 대상이 되는 흠 있는 여호수아 대제사장을 용서하여 다시 세우셨다면, 예수께서는 이 시대의 교회에서 활동하는 직분자를 세우시고, 정결하게 하시고, 다시 일하게 하시는 은총과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대제사장 예수께서 이 시대의 우리 교회의 일꾼을 용납하여 세우시고 정결하게 하십니다.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