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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야의 직접 통치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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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교 임관 후 전남 광주 육군보병학교에서 초군반 교육을 받기 전, 오랜만에 저에게 시간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초급장교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부담이 되어, 리더십 함양을 위한 독서를 작정하였습니다. 그때 친구의 집에 있는 책,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荘八, 1907-1978)의 24권짜리 대망(大望)을 빌려 모두 읽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또미 히데요시 그리고 도쿠까와 이에야스와 같은 일본 장군들의 이야기를 친숙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세속적인 리더십이 당연히 저의 신앙과는 조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군대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떻게 나타날 수가 있을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름의 신앙적 리더십을 개발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길고 많은 책을 통해서 얻은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일본의 수도 순뿌에는 볼모로 혹은 교육을 이유로 거주하는 지방 세력의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소년 도쿠까와 이에야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지방의 나이든 사무라이들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돌아온 어린 주군을 중심으로 일치 단결한 그들은 일본 전국시대(戰國時代)를 마무리하고 평화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좋은 지도자를 기다리는 것은 어느 공동체나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 대기업의 사장, 교회의 담임목사를 구하는 것은 그 공동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제3대 담임목사의 청빙을 위하여 이제까지 달려왔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뜻이 나타나길 기도합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또한 영원한 왕이요 지도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탄절은 어린 양 예수께서 오신 과거의 은총을 기념하지만, 미래에 자신의 통치를 완성하기 위하여 재림하시는 예수를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역사 속에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많은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선지자, 왕, 제사장이 그리스도의 통치를 대신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상한 갈대를 꺽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는 완벽한 사랑과 진실함의 정치는 누구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모세의 선지자 정치도 경험하고, 다윗의 왕정도 경험하였으며, 신구약 중간시대에 일어난 마카비 가문의 제사장 정치도 체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정치형태도 예수 그리스도의 궁극적 통치를 대신할 수 없었습니다. 십자가로 택한 백성의 죄를 대속하시고 성령을 보내주신 예수는, 이제 반드시 열방을 직접 통치하시기 위하여 재림하실 것입니다.

       대강절(待降節)이 되면 그리스도의 강림을 간절하게 기다립니다. 흠과 허물이 많은 지상의 지도자들은 늘 실수를 하게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재림하실 그리스도의 다스림은 완벽한 통치요, 영원한 통치요, 풍성한 통치요, 사랑의 통치요, 정의로운 통치요, 선한 통치요 그리고 거룩한 통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여! 어서 오셔서 우리를 직접 다스리소서!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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