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와 사랑 > 민목서신 | KCMUSA

지도자와 사랑 > 민목서신

본문 바로가기

  • 민목서신

    홈 > 목회 > 민목서신

    지도자와 사랑

    페이지 정보

    본문

    작성일: 2006/9/5(화)


    사회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건전한 사회」(The Sane Society)라는 유명한 저술 속에서 지도자와 사랑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보기에 지도자는“생산적인 사랑”을 가져야 합니다. 이어서 프롬은 생산적인 사랑에는 4가지 요소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 첫째는 관심(care)입니다. 사랑하면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책임(responsibility)입니다. 사랑하면 그 사람의 필요에 반응하게 됩니다. 사랑하면 고통당하는 상대를 보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책임을 지려는 것이지요.

    셋째는 사랑하면 반드시 존중(respect)하게 됩니다. 존중한다는 것은 라틴어의 ‘레스피세레’(respicere)에서 나온 말인데 이는 나의 욕심과 의도로 상대를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사랑하면 상대를 나의 수단으로 보지 않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면 상대의 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중심과 핵심을 보는 지식(knowledge)을 가지게 되어 그의 필요에 닿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잘 조화롭게 가진 지도자가 성경의 인물 가운데서는 느헤미야입니다. 그는 유대총독이 되어 예루살렘성을 지은 사람입니다. 140년 동안 무너진 채로 남아있던 예루살렘성을 그는 다시 중건하였습니다. 스룹바벨 총독에 의하여 성전이 중건되고 에스라에 의하여 예배가 회복되었다면, 이제는 느헤미야에 의하여 성벽이 재건된 것입니다.

    그가 건설하는 지도자로 쓰임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가 가진 생산적인 사랑 때문입니다. 증오는 부수지만 사랑은 세웁니다. 증오는 대결을 이루지만 사랑은 생산을 가져 옵니다.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수산 궁전의 고급 공무원으로 아쉬운 것이 없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백성의 상황에 대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바른 지식을 가지게 되자 울고 금식하며 기도하는 책임감을 보입니다. 백성들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듣고 백성들을 존중하여 총독으로 멀리 변방에 나아가기를 자청합니다.  

    증오의 지도자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공산주의 사상이 무너지고 신 자유주의의 탐욕으로 세계 곳곳이 신음하는 이때에 풍성한 사랑을 가진 우리 1.5세 2세들이 생산적인 사랑으로 황폐한 성읍을 다시 재건하고 역대의 무너진 기초를 다시 수축하기를 기도합니다.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