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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인과 공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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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인의 구원은 개인적이고 인격적입니다. 성령께서 중생의 은혜를 베푸실 때, 우리는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받아들였습니다. 신앙은 그러므로 개인의 회심, 개인적인 결단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적 체험이나 개인 본성의 변화는 신앙생활의 바탕이라고 하겠습니다.

       중생의 체험 이후에 우리의 신앙이 개인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존재하던 교회라는 신앙공동체와 가정이라는 혈연공동체, 그리고 국가라는 정치적 공동체와 직장이라는 생업공동체 속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 귀중한 공동체를 어떻게 복되게 할 것인지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뜻 안에서 충성할 방도를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사회적 책임 혹은 공공선(公共善, common good)을 이루기 위하여 묵상하고 행동하는 것이 성숙의 과정에서 필수입니다. 성경의 많은 가르침은 공공선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과 원리를 따라 공공선에 관한 다음의 10가지를 요약하여 봅니다. 이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 성도들이 잃어버리기 쉬운 가치로서 교회가 성취하기를 기도하고 추구하여야 할 성숙을 위한 임무인 것입니다.  

       1.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창조물, 곧 피조물을 돌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위하여 우리에게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2. 인간에게 피조물을 다스리라고 명령하신 것은 인간이 자연의 파괴자가 아니라 자연의 청지기와 관리인으로 위치를 부여받았다는 의미입니다. 3.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음은 하나님께서 자연과 인간을 복되게 하시려는 것을 대행하는 것입니다. 4.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존재로 명령을 받고 있습니다. 5.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 주신 이유는 우리가 자연과 타인의 복이 되게 하려 함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자원을 사용하여 개인이나 공동체를 복되게 하여야 합니다.

       자 이제 한 숨을 돌리시고, 좀 더 공적인 영역에서 하나님의 공공선을 묵상하여 봅니다. 우리의 신앙은 도덕적인 차원에서도 유효하여야 하지만, 공적인 차원에서도 유효하여야 합니다.

       6. 정부는 하나님이 정한 것입니다. 성경이 구체적인 정부형태를 말하지는 않지만, 정부는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위하여 존재합니다. 7.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정의는 사람의 정의와 상당 부분 다릅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사람의 자격을 넘어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베푸는 것을 포함합니다. 8. 사회의 존재가치는 가장 주변부에 있는 사회적 약자가 어떻게 배려를 받는가에 의하여 판단됩니다. 이는 개인과 공동체의 공동적 의무입니다. 9.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유복하게 살도록 하는 경제생활을 의도하십니다. 부의 균등한 분배를 강제하지는 않지만, 하나님은 빈익빈 부익부를 싫어하십니다. 10. 믿음으로 구원을 받지만, 행위의 열매 또한 살아있는 믿음의 결과입니다. 사회는 선행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신자는 탐욕, 이기심과 완악함을 규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 휴식과 놀이의 적절한 기회가 보장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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