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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남은 자 속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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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구약 성경을 관통하는 주제 중의 하나는 “남은 자” 사상입니다. 성경에서 남은 자(remnant)란 구약에서는 히브리어의 “셰아르”와 몇몇 단어 그리고 신약에서는 헬라어의 “레임마”로 사용되었는데, 성경의 역본에 따라 다르지만, 영어 새개정표준역본(NRSV)에는 남은 자라는 말이 명사로만 80여 회 등장합니다.  

       “남은 자”의 가장 중심적인 의미는 심판을 이기고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을 일컫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이 거듭되는 가운데 항상 소수의 사람을 구원하려고 남기셨습니다. 처음 이 세상에 임한 홍수심판에서 오직 여덟 명의 사람만이 남은 자가 되었습니다. 바벨탑 사건이 있은 후,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을 불러서 선민 삼으시기로 작정하셨는데, 그 사람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12명의 자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예였던 히브리인을 선택하여 열방 가운데 남은 자의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역사가 진행되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율법의 언약을 어기고 약속에서 떠남으로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아합왕과 이세벨의 시대에 엘리야는 모든 사람이 바알을 섬기고 “나만 홀로 남았다”고 반복적으로 말합니다(왕상 19:10, 14). 그러나 하나님은 바알에 무릎을 꿇지 않은 자 7,000명을 남기셨다 말씀하십니다.    

       북조 이스라엘이 망하고 남조 유다의 믿음의 등불이 꺼져갈 때, 이사야는 남은 자 사상에 대한 분명한 언급을 제공하는 선지자입니다. 그들은 유다가 바벨론에 의하여 망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남은 자를 두신다 예언하십니다(사 10:20-22, 11:11, 16; 렘 23:3-4). 풍성한 구약의 남은 자 사상은 신약성경의 로마서와 계시록에서도 이어집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9:27에서 이스라엘의 많은 수에서도 오직 남은 자만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며, 로마서 11:5에서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택하여 구원을 얻는 남은 자가 있다고 단언합니다. 계시록의 일곱교회에 중에서 두아디라 교회의 남은 자(계 2:24)와 용의 대적이 되는 예수의 증거를 가진 남은 자(계 12:17)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남은 자 가운데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람들은 신약시대에 들어와 복음을 믿은 사람들입니다. 남은 자들은 유대인의 혈통 안에 있는 사람들만 아니라, 이방인들 가운데도 믿음으로 들어와 영적 유대인이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남은 자란 유대적 혈통과 문화를 가진 완벽한 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사람의 눈에는 부족하고 연약하여도 오직 믿음과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를 의미합니다. 자기 자신의 의가 아닌 믿음의 의로 태어난 은혜를 받은 사람이 이 시대의 남은 자입니다.

       나도 남은 자인가?  이는 매우 중요하고 결정적으로 질문입니다. 수많은 사람은 자신의 주장을 따르라고 요청합니다. 남은 자가 되는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중생하고 역사의 씨알이 되어 세속을 거슬러 사는 사람입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남은 자를 부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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