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신으로 숭배하는 산업종교 > 칼럼 | KCMUSA

돈을 신으로 숭배하는 산업종교 > 칼럼

본문 바로가기

칼럼

홈 > 목회 > 칼럼

돈을 신으로 숭배하는 산업종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작성일2020-08-25 | 조회조회수 : 11,468회

본문

지난 3월 코로나 19가 아직 대유행을 시작하기 전 대구에 있는 신천지 이단교회에서 확진자를 숨김으로 인하여 11일 만에 5,0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사회적 큰 위기를 초래한 적이 있었지요. 당시 기독교인들은 신천지교인들의 잘못된 신앙과 윤리도덕의식을 지탄하며 혹시 정통기독교회에 악영향을 끼쳐 선교에 장애가 되면 어쩌나 걱정하였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5개월이 지난 지금 서울 성북구 S교회에서 사이비 신천지처럼 환자를 숨겨 결국엔 수백 명의 확진자가 생겼음에도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테러를 당했다고 얼토당토않은 억지를 부려 사이비 집단보다 더 악의적이고 위선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세인들은 기독교도 사이비나 별로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은 사회심리학자들의 따끔한 질타를 들으며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프롬은 현대서구사회에서 외관상으로는 여전히 기독교가 지배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돈을 신으로 숭배하는 산업종교가 지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기독교라는 가면을 앞에 쓰고 ‘산업종교’라는 새로운 ‘비밀’종교가 사실은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교회에 가서 신에게 빌더라도 부자가 되고 성공할 수 있게 은총을 내려달라고 기도한다. 사람들은 신에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을 자신이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데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이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것은 신이 상징하는 사랑과 지혜가 아니라 부와 성공인 것이다. 이러한 산업종교는 진정한 기독교와는 완전히 모순되며 그것은 인간에게 인간 자신이 만든 경제와 기계의 노예가 되기를 강요한다.

프롬은 사회경제적 구조와 사회적 성격구조 그리고 종교적 구조는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프롬은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신봉하는 제도상의 종교보다도 그 사람들과 사회의 성격을 지배하고 형성하는 실제적인 종교를 더 중시한다. 만일 공공연한 종교체계가 지배적인 사회적 성격과 일치하지 않고 그것이 사회적 생활관습과 모순을 빚고 있다면 그것은 그 사회의 진정한 모습을 은폐하고 미화하는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자신의 사회적 성격이 공격적이고 착취적인데도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를 자신이 신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미화와 정당화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에릭 프롬, ‘소유냐 존재냐’)

산상수훈에서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이 무엇인가요? “누구든지 네 오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5:39-42) 하셨잖아요.

어느 집단이 국가와 사회의 공동선을 위하여 협력하지 않는다면, 그런 공동체는 머지않아 도태될 것입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의 확산을 막기 위하여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이 모진 수고를 하며 제발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십리는 가주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오리는 함께 가야 하지 않을까요? 만일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오신다면 코로나 19 때문에 교회를 나가지 못하여 안타까워하며 집에 있는 자들을 모조리 잡아다 지옥에 던질까요? 아니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끌어안고 위로해 주실까요? 교회예배가 폐쇄되면 물론 산업종교지도자들은 반대를 하겠지요. 권위에 손상을 입고, 재정적 수입이 줄어드니까(!?.)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소.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da21bfe477623f243609406f3f5f052f_1598288468_6897.jpg
▲ 가난한 과부의 헌금 - 푸랑수아 조제프 나베


당당뉴스 이강무 | lkmlhw@hanmail.net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