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믿기지 않는 기적 같은 은혜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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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일 오전 8시에 필자 주치의의 진료실을 방문했습니다. 매 3개월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진료를 받고 피 검사를 합니다. 오랫동안 당뇨 환자로 치료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당 수치가 10을 훨씬 넘긴 10.7을 수년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수치는 한번 올라가면 내려오질 않습니다.
그런데 은퇴하고 나서 3년이 되어가는 지금의 당 수치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계속해서 급속히 하강하고 있습니다. 3 개월 전에는 6.7까지 내려갔다가 이번 검사에선 5.9로 나왔습니다. 나에게 믿을 수 없는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곤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꿈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 수치만 내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수십 년간 220-30파운드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당 수치가 내려가면서 몸무게도 내려가기 시작해 지금은 195파운드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서 있는 것이 힘들어 앉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늘 피곤함을 느끼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은퇴하기 전에는 왜 이런 변화를 만나지 못한 것일까요? 지금의 변화는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은퇴하기 전에는 하루의 시간을 나만을 위하여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은퇴하고서는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원하는 대로 마음껏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은퇴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무너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수영장을 매일 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3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영장을 방문해서 수영장을 하루 60번을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갔다고 뒷걸음으로 돌아옵니다. 처음에는 5번을 오가는 것도 힘이 들었습니다.
수영장에서 10여 분을 서 있는 것도 어려워 중단해야만 했었습니다. 은퇴를 허락하신 것은 무너진 건강을 회복하라고 주신 축복의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서 기도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선포했습니다. 지금도 수영장에 가면 20회 정도 수영장을 오가다 보면 그만하고 싶은 마음의 유혹이 생겨날 때가 있습니다.
첫 번의 위기를 지나고 나면 곧이어서 다른 위기가 찾아옵니다. 수영장 걷기를 40회 정도를 하다 보면 너무 힘이 들어 다시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께 도우시는 기도를 합니다. 주님! 이 유혹을 이길 힘을 주시옵소서, 주님이 힘주시지, 아니하시면 자신과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운동을 마칠 때마다 이런 기도를 합니다. 주님! 오늘도 도우시어 파도와 같은 시험에 넘어지거나 굴복당하지 않도록 인내하게 하시고 싸움에서 이기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월요일 저녁과 수요일 밤마다 정기적으로 모여서 운동하는 족구 클럽에 참가해 젊은 사람들 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 검사 결과를 보면서 갈 6장 7절의 말씀이 생각되었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주님이 주신 은혜의 기회를 허비하지 아니하고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하여 노력한 것 이상으로 큰 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2025년 12월 4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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