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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 목양칼럼] 월드미션대학교 제32회 학생 음악회가 준 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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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5-11-24 | 조회조회수 : 1,9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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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 토요일 밤 7시에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제32회 학생 음악회가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The Baroque Virtuoso”라는 주제로 기획된 음악회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며 또한 그런 연주를 하는 연주자들을 타운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공연이 끝난 다음 날 윤임상 교수님으로부터 메시지로 전달받았습니다.


월드미션대학교 음악과의 명성이 널리 알려져 필자도 이번 공연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했습니다. 리허설이 공연 3시간 전부터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그 시간에 맞춰 공연장소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은퇴하기 전에는 꿈도 꾸지 못하던 일이었습니다.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에게 토요일은 영적 전쟁을 준비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은퇴를 하였기에 아무런 부담이 없이 나만의 시간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연 시간보다 리허설 하는 시간이 더 길게 소요되었습니다. 공연 시간은 많은 사람이 자리했지만 리허설 시간에는 윤임상 교수님과 필자만이 자리했습니다. 윤 교수님은 리허설 하는 동안 내내 서서 지시하고 감독하셨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가장 가까운 그리고 좋은 자리에서 단독으로 리허설 하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 대단한 실력자들의 공연 실황을 지켜보면서 말할 수 없는 감동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중세시대 유럽의 영주들이 자신의 성(Castle)안에서 연주가들을 불러 공연을 개최한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했습니다.


바로크 시대 음악에 대해서 필자는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리허설 시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을 깊이 있게 들으면서 Vivaldi, Bach, Handel의 음악을 통하여 감동을 받았기에 정시에 시작되는 공연을 처음부터 다시 듣게 될 때는 더 귀에 익숙하게 들렸으며 가슴에 전달이 더 깊게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장엄하고 격조 있는 대단한 실력의 연주가들의 공연을 바로 앞에서 만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때로는 눈을 감아 보기도 하고 감은 눈을 지그시 떠올리며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는 기교 있는 손과 몸동작 하나하나를 살피면서 저절로 연주가들의 앞에서 머리가 깊이 숙여졌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천상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결코 하루 이틀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십 년 이상 반복해온 연습의 결과인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연습한다고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부적 재능을 부여받은 자로서 자기와의 고독하고 지루한 싸움에서 승리한 분들만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연을 마치고 나서 윤임상 교수님이 연주자들을 향하여 한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밤에 당신들이 연주한 이 웅장하고 장엄한 음악은 바로크 시대의 대단한 연주가들이 만들어 낸 그 음악 그대로였습니다.” 자랑스러운 월드미션대학교 음악과에 재능있는 학생들을 통하여 행복을 선물 받게 됨을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23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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