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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목사 목회서신] 영혼의 닻을 깊이 내리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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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5-11-24 | 조회조회수 : 1,0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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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습니다. 때로는 순풍을 만나지만, 때로는 거센 폭풍우가 몰아쳐 우리를 흔듭니다. 그런 순간 배를 안전하게 붙잡아 줄 필수 장비가 바로 ‘닻(anchor)’입니다. 배에 필요한 장비는 많지만, 위기 앞에서 배를 지켜내는 가장 중요한 장비는 닻입니다. 조금 흔들릴 때는 닻을 내릴 필요가 없지만, 스스로를 통제하기 어려울 만큼 큰 파도를 만날 때에는 반드시 닻이 필요합니다. 닻은 배를 잠시 멈추고 안전하게 고정시키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제가 사랑하고 자주 묵상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히 6:19-20). 성경은 우리의 소망을 ‘영혼의 닻(an anchor of the soul)’이라고 말씀합니다.

  

닻은 흔들림을 막아주고, 표류하지 않도록 붙잡아줍니다. 흘러 떠내려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히 2:1). 떠내려간다는 것은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목적지를 잃고, 공동체로부터 멀어짐을 의미합니다. 닻은 정확한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닻은 아무 때나 내리지 않습니다. 항구에 정박할 때, 목적지 근처에서 입항 순서를 기다릴 때 닻을 내립니다. 조류가 너무 강해 접근이 위험할 때 닻을 내립니다. 항해를 떠나기 전에 작업할 때 닻을 내립니다. 고기를 잡을 때 닻을 내립니다. 긴급하게 멈추어야 할 때 닻을 내립니다. 폭풍 속에서도 안전을 확보하고, 위험 지역으로 떠밀려 가지 않기 위해 닻을 내립니다. 바람이 강하면 배는 떠밀립니다. 이때 닻을 내리면 배가 휩쓸리지 않습니다. 밤이 깊어 시야를 확보할 수 없을 때에도 닻은 필수적입니다.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채 속도를 내면 암초나 바위에 부딪칠 수 있습니다. 타이타닉호는 밤에 빠르게 항해하다 빙산과 충돌해 파선했습니다. 닻은 배의 생명줄이며, 배에 탄 모든 사람의 생명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생에서도 우리는 폭풍과 같은 고난을 만납니다. 상실과 두려움의 밤을 통과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영혼의 닻’입니다. 흔들리는 우리를 붙잡아 줄 영혼의 닻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영혼의 닻은 무엇일까요?

  

첫째, 소망의 하나님이 영혼의 닻입니다.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십니다. 소망의 근원이시며, 소망을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분입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 15:13). 소망의 하나님과 연결될 때 우리는 견고히 설 수 있습니다. 제가 품고 사는 명언이 있습니다. “믿음이란 절망의 언덕 위에 소망의 집을 짓는 것이다.” 절망과 낙심은 좋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망입니다. 소망이 있는 한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습니다.

  

둘째, 약속의 말씀이 영혼의 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견고합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진리의 말씀은 변함이 없습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사 40:8). 말씀을 읽고, 암송하고 묵상하십시오. 말씀을 붙잡으십시오. 우리가 말씀을 붙잡을 때 말씀이 우리를 붙잡아 줍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오래 인내하여 약속을 받았습니다(히 6:14–15).

  

바울이 유라굴로 광풍을 만났을 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 27:23-25). 그는 약속의 말씀에 닻을 내렸습니다. 광풍중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배에 탄 모든 사람의 생명을 건졌습니다. 폭풍이 클수록 말씀의 닻을 더 깊이 내려야 합니다.

  

셋째, 기도가 영혼의 닻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볼 때 절망이 떠나가고 소망이 넘치게 됩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 62:5-6).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소망이 충만할 때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가 들어가는 곳은 예수님이 들어가신 지성소입니다. 히브리서 6:19에서 말하는 “휘장 안”은 지성소를 의미합니다. 기도는 우리를 예수님께서 들어가신 하늘 지성소에 닻을 내리게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기도는 영혼을 하늘에 고정시키는 가장 깊은 닻입니다.

  

넷째, 공동체가 영혼의 닻입니다. 인생 여정에 찾아오는 거친 폭풍우를 혼자 버티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때 우리를 붙잡아 주는 것이 가족과 교회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소망을 품고, 함께 서로를 돌아보고 격려하는 공동체 안에 거하는 것이 복입니다.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 10:23-24). 흔들리는 세상에서 영혼의 닻을 깊이 내리십시오. 때가 되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시 107:30, 개역한글). 소망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걸음을 날마다 붙들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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