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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애틀랜타의 Grace Kim(Lee) 권사님 영전에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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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5-11-25 | 조회조회수 : 3,3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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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Grace Kim(Lee) 권사님! 59세의 젊은 나이에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3주 전 권사님의 둘째 언니로부터 권사님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담당 의사의 말로는 권사님의 남은 생명 기간이 2~3달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다 살지 못하시고 무엇이 그리 급하신지 벌써 가셨습니다.


오늘 아침 이른 새벽 아직도 잠에 취하여 있던 필자의 핸드폰이 울려 깊은 잠에서 깨였습니다. 이른 새벽 시간에 카톡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직감적으로 권사님에 대한 소식일 것이라는 예감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4~5일 전부터 위독하시다는 말을 들었기에 권사님을 아는 이곳의 많은 사람도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권사님! 그토록 자랑하시고 사랑하시던 두 아들과 남편 이 민 장로님, 그리고 90 중반을 넘기신 어머니를 세상에 두고 떠나시는 발걸음이 얼마나 아프고 무거우셨습니까? 모든 사람의 소원이 이 땅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살기를 원하는 것이지만 주님은 이를 허락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좋아도 세상은 세상입니다. 파도와 같이 각 사람에게 끊임없는 시험과 환란 죽음의 공포가 우리를 매 순간 공격하고 따라오고 있습니다. 누구도 이를 피하거나 싸워 이기지 못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기 때문입니다. 


요 16장에서 주님은 말씀하시길 아기가 세상에 태어날 때 웃으며 오는 자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울면서 옵니다. 이유는 어머니와 헤어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평생을 따뜻한 어머니 품에서 사랑받기를 원하지만, 생명의 법은 이를 허락지 않습니다. 이유는 더 좋은 세상을 준비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품을 떠나기 위해선 생명 줄인 탯줄을 끊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밝고 넓은 세상에 나오지 못합니다. 모든 아이가 정해진 기간만 어머니 몸에 머무는 것처럼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아이가 원한다고 어머니 몸 안에 더 머물 수가 없습니다. 탯줄을 가르는 것이 싫다고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세상이 좋아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에 무슨 일을 당할지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런 우리를 위하여 세상보다 더 완전하고 영원한 나라를 예비하시고 준비된 자들을 일일이 부르시어 그 나라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는 것 이상으로 천국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축복입니다.


그러나 죽음이 있는 곳에는 눈물이 있습니다. 신앙의 조상 아브라함도 아내를 보내고 슬퍼하며 통곡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보내는 장로님과 두 아들만 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아기가 울면서 오는 것처럼 주님의 부르심으로 세상을 떠나가시는 권사님도 울면서 떠나셨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Grace 권사님! 

권사님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멀리 떨어져 사셨기에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같은 하늘 아래 사는 것이 너무 좋았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베풀어주신 큰 사랑을 가슴에 품고 다시 천국에서 만날 날을 소망하며 살아가겠습니다.


2025년 11월 25일 새벽에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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