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구 장로 칼럼] 하나님의 간섭하심에 감사하며 > 칼럼 | KCMUSA

[이훈구 장로 칼럼] 하나님의 간섭하심에 감사하며 > 칼럼

본문 바로가기

칼럼

홈 > 목회 > 칼럼

[이훈구 장로 칼럼] 하나님의 간섭하심에 감사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작성일2025-11-10 | 조회조회수 : 984회

본문

하나님의 일하심은 언제나 우리의 생각을 넘어선다. 때로는 우연처럼 보이는 일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뜻과 계획을 가지고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신다. 이번 일을 통해 나는 다시 한 번 그분의 세밀한 간섭하심을 깊이 체험하며 감사의 고백을 드리게 되었다.


25년 전, 내가 미국으로 이민을 올 때부터 지금까지 한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처음에는 미국 교회의 일부 공간을 리스(lease)하여 사용하면서 예배를 드렸다. 그 시절에는 교회 안에서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없어서, 주일예배 후에는 냄새가 나지 않는 피자나 도넛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약 20년 전, 교회는 약 2에이커(약 2,400평)의 부지를 구입하여 새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다. 이후 5년이 지나 교육관까지 신축하게 되면서 우리 교회는 자체 건물을 보유한 독립 교회로 성장하였다. 그때 많은 성도들이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하지만 그 이후 교회에 여러 어려움이 찾아왔다. 성도들이 점점 줄어들고, 코로나 팬데믹이 닥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로 그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교회는 다시금 회복의 길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성도들이 다시 성전에 모여 예배드리며 찬양할 때, 모두의 마음에는 감사와 감격이 가득했다.


그런데 얼마 전 뜻밖의 일이 생겼다. 어느 날 교회 전화기에 이웃집에서 보낸 메시지가 하나 남겨졌다. 내용은 새벽에 트럭 한 대가 교회 뒤편 펜스를 들이받고 이웃집 뒷 마당까지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경찰이 와서 상황을 이웃에게 알렸다고 했지만, 우리 교회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뒤편의 펜스가 철망 형태로 되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았고, 교회 건물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멀리서 보기에는 이상이 없어 보여 그대로 지나쳤던 것이다. 메시지를 받고 가보니, 철망이 크게 찢겨 있었고 약50미터의 철망 조각이 이웃집 뒷마당 쪽에 떨어져 있었다.


우리는 즉시 이웃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펜스를 조속히 수리하겠다고 답했다. 수리업체를 불러 견적을 받아보니 예상보다 큰 비용이 들었지만, 교회의 시설이기에 먼저 수리하기로 결정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을 시작한 지 이틀째 되는 날, 나는 근처에 볼일이 있어 외출했다가 용무를 마친 뒤 갑자기 “교회에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유는 펜스 작업이 잘 진행되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를 돌려 교회로 향했다.


도착해 보니 인부들이 교회 뒤편 펜스를 수리하고 있었고, 마침 목사님도 교회에 계셨다. 목사님은 수리비가 너무 많아 걱정하시며, 경찰을 통해 트럭 운전자를 찾아 손해배상을 받을 방법을 고민하고 계셨다. 그리고 교회 교육관에서 영어권 예배를 인도하시는 미국 목사님께 조언을 구하기 위해 곧 만나기로 되어 있다고 하셨다.


나도 때마침 그 자리에 있었기에 두분의 목사님과 함께 경찰을 부르고, 경찰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내고 도망간 차량의 소유자와 보험회사 정보를 경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순간 마음속 깊이 감사가 밀려왔다.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사무실로 곧장 가지 않고 교회로 가게 하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시고 섭리하셔서, 그 문제를 목사님과 함께 가장 적절한 시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일을 통해 나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세밀한 간섭하심과 인도하심을 체험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와 성도들을 지켜 주신다. 그분의 사랑과 보호하심을 기억하며, 오늘도 감사의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이훈구 장로(G2G 선교회 대표)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