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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는 영적성장의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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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0-08-15 | 조회조회수 : 2,2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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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라면 목회자가 신앙생활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 입니다. 목회자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도 기쁨이 없고, 성장이 없고, 열매가 없습니다. 계속 걸림돌이 됩니다. 그러나 목회자와의 관계가 원만하면 신앙생활이 기쁘고, 성장하고, 열매를 맺습니다. 디딤돌이 됩니다. 목회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 기쁘고, 보람이 있고, 목회자가 되길 잘했다고 감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목회자와 성도가 영적으로 함께 동반성장하는 Win-Win이 필요합니다.

    목회자란 어떤 존재인가요? 대부분의 많은 성도들이 “설교자”나 “성경교사”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목회자는 “영혼을 돌보는 지도자”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성도들의 영혼을 보살피고 돌보고 이끄는 존재입니다.

    요한복음 21:15-18을 보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목자가 양떼를 돌보듯 베드로에게 교회 성도를 잘 돌보도록 말씀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은 목사를 향해 “주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였다”(행20:28)고 말씀합니다. 목회자에겐 주님의 양떼를 돌보는 돌봄의 사명이 있습니다.

    어떻게 돌보는가 하면 첫째는 사랑으로 수고하며 섬기고 둘째는 말씀으로 양육하고 안내하며 셋째는 기도로 영적싸움에서 승리하도록 돕습니다. 청교도 목회자였던 영국의 리차드 백스터 (Richard Baxter, 1615년 11월 12일 - 1691년 12월 8)는 그의 걸작인 [참 목자상]이라는 책에서 목사란 “죄인들을 하늘나라로 이끄는 안내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와 성도는 서로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함께 섬기는 교회가 얼마나 귀한지 알아야 합니다.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교회는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행20:28) 이기에 우리 모두는 주님의 피 값으로 믿음생활 교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를 향한 관계를 아름답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목회자가 영적 디딤돌이 되도록 하기 위해선 목회자를 어떻게 대하여야 할까요?

    “존중하는 마음”이 우선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딤전5:17에 보면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존경하라고 했습니다. 영적 지도자도 부족하고 불완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가 맡은 일(영혼을 돌보는 사역)이 너무 귀하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6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목회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려는 마음입니다. 보고 들을 때 그리고 체험할 때 참 좋다하는 것이 있으면 목회자와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보낼 때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자주 요청하곤 하였습니다,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엡 6:19).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은 너무 가까이도 멀리도 해서는 안 된다.” 목회자와 성도와의 가장 좋은 관계는 너무 친하지도 않고, 너무 서먹하지도 않은 적당한 선이 좋다는 뜻 입니다. 가까이 하다보면 시험에 들기도 하고, 멀리하면 신앙생활에 활기가 없습니다. 불완전한 목회자와 불완전한 성도들이 만나 풍파 많은 교회에서 서로 부딪히다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가슴 아픈 상처를 많이 주고받기에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결론이 목회자편에서도, 성도들 편에서도 그저 ‘적당히’, ‘서로 깊은 관계를 맺지 않고’ ‘필요에 따라 만났다가 필요에 따라 헤어지면 된다’는 처세술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참 맞는 말이다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정말 이런 관계가 되어야 할까? 묻습니다. 폴 스티븐스라는 평신도 신학자는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를 결혼관계, 즉 언약의 관계라고 비유했습니다. 지난 2월초, 저는 현재 섬기는 교회의 담임목사로 취임했습니다. 그때 이런 문답을 했었습니다. 감독님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본 교회의 성도들 진심으로 사랑하며 올바르게 교육하고 교회의 평화를 도모하며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서약하십니까?” 저는 “아멘”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감독님은 교인들에게 물었습니다. “담임목사의 취임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 그를 섬기기로 서약합니까? 목사의 교훈하는 진리를 따르며 치리에 복종하고 목회사역의 모든 일에 협력하기로 서약합니까?” 그 때 성도들이 “아멘”이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이런 언약의 관계라면 “적당히”라는 말은 통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나중에라도 후회 없는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소원함을 가지고 코로나의 어려운 시기에도 시간을 아끼며 마음을 써 봅니다. 목회자와 성도가 언약의 관계 안에서 서로를 하나님이 보내주신 귀한 선물로 여기고 섬기는 아름다운 관계로 서로에게 영적 성장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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