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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없이 또 한 해를 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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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3-12-22 | 조회조회수 : 7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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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한 해가 지나간다. 금년은 유난히 빨리 간 것 같다. 30대는 30마일로, 40대는 40마일로, 50대는 50마일로 간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새해가 시작되는가 했는데 한 해가 끝나는 날이 벌써 다가온다. 한해를 돌이켜본다. 왜 이리 빨리 지나갔는가? 무엇 때문에 바빴는가? 하나님 보시기에 기쁨을 드린 날들은 얼마였고, 하나님을 섭섭하게 해드린 날들은 얼마였을까?


    이런 생각을 하노라면 생각나는 말씀이 있다. 성경은 기록하기를 사람은 누구나 다 한 번은 죽는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한 해가 시작되면 한 해가 끝나는 날이 오듯이 인생이 시작되었으면 누구든지 예외 없이 끝나는 날이 있다. 끝나는 그 날에는 심판이 있다고 하셨다. 죄인인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 땅에 오신 하나님,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하나님, 죽으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하나님, 그 분의 이름이 예수님이시다.


    그 분을 나의 하나님으로, 나의 구원자로 믿고 영접하면 죄사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하셨다. 예수님을 영접한 자는 죄 심판에 대하여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일한 공력에 따라서 상을 주시는 상급심판이 있다고 하셨다.


    얼마나 말씀을 순종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섬겼는가? 얼마나 예수님을 이 땅에 나타내었는가? 그 심판의 비유로 마태복음 25장의 ‘양과 염소’의 비유가 있다. 배고픈 자, 목마른 자, 옥에 갇힌 자, 나그네 된 자, 병든 자, 헐벗은 자를 돌본 것이 바로 예수님을 돌본 것이라 말씀하시며 그들에게 상을 주시는 비유이다.


    한 해가 저무는 이 때에 그 동안 바빠서 못 보았던 친구들과 친지들을 만나고 동창들을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가족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선물을 사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 일들을 할 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지금도 음식이 없어 고생하는 어려운 사람들, 가정과 자유를 그리워하며 교도소에 갇혀있는 형제들, 집이 없어 떨고 있는 homeless들, 찾아오는 가족 없이 쓸쓸한 양노원의 노인들, 교인들 중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외롭고 어려운 사람들, 실직되어 희망을 잃은 사람들, 병상에 누워서 통증과 불편함에 신음하는 사람들 . . . , 그들을 기억하자.


    나는 선교지에서의 경험으로 가난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안다. 밥이라고는 옥수수에 시금치같은 풀 하나, 그나마 하루 한 끼도 어려운 사람들, 신발이 없어서 맨발로 살고, 옷은 한 벌, 더워도 추워도 바꿔 입을 생각도 못하고, 20가구에 화장실 하나, 약값으로 2불이 없어 죽는 아이들, 그런데 나는 과연 가치 있는 일에 돈을 사용하고 있는가?


    나도 언젠가는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선다. 나는 주님 앞에 설 준비가 되어있는가? 금년 한해 불우한 이웃을 향해 나는 무엇을 했는가? 나는 그들에게 입술로 그리고 행동으로 예수님을 전했는가? 부자 옆에 거지 나사로를 두신 것은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인데 부자는 그 기회를 자신의 연락을 위해 즐기다가 지옥으로 갔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금년 한 해가 우리 자신에게 보람되고 의미있는 한해로 기억되고 또 하나님 앞에서는 인정받는 한해로 계산되기 위하여 지혜로운 결정을 하자. 자녀들과 함께 장애자들 또는 양노원이나 노숙자들을 찾아보자. 어려운 이웃에게 장이라도 보아주자. 외로운 분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드려보자.


    마태복음 25장의 비유는 배고픈 자, 목마른 자, 옥에 갇힌 자, 나그네 된 자, 병든 자, 헐벗은 자를 돌아보지 않은 것이 바로 예수님을 돌아보지 않은 것이라 말씀하시며 그들에게 벌을 주시는 것으로 끝이 난다. 무엇을 하며 한 해를 마무리 지을 것인가? 파티에, 선물에 정신없이 왔다 갔다하다가 또 한 해가 의미없이 그렇게 끝날 것 인가?


    한 해가 오고 한 해가 가고, 그것들이 모이면 우리들의 인생이다.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의 모습들을 지켜보며 우리 모습대로 자라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자신을 위하여, 자녀를 위하여 지혜로운 판단을 하자.


     신승훈 목사(주님의 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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