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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국 목사의 음악목회 이야기] 창세기(Genesis)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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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4-02-08 | 조회조회수 : 4,5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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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곱 -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창32:26).


    야곱은 운동하는 선수가 상을 얻기 위하여 달리는 것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좇았습니다. 야곱이 형 에서와 만나기 전날 밤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었거나 아니면 잠 못 이루는 생각과 기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더라면 충분한 변명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만날 그 사람은 여러 해 전에 자기가 속여서 아버지의 축복을 가로챈 그의 형 에서였습니다. 네 명의 아내와 열두 명의 아들과 딸, 그리고 많은 재산과 함께 아직도 자신의 형이 살고 있는 땅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형을 만나기 전날 밤에 한 신비의 방문객과 새벽녘까지 씨름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하며 야곱은 계속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과 겨루는 사람”이라는 뜻인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축복을 받아냈습니다.


    그의 품성의 결함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분을 섬기는 특권을 감사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야곱은 자신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후 그는 하나님께 대한 이 헌신의 유산을 계속해서 간직하고 이어갔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 위해 몹시 애쓴 것을 주목하십시오. 잠도 자지 못한 것만 해도 충분히 피곤한 일인데 여러 시간 동안 씨름을 하였으니 분명히 그는 지쳐버렸을 것입니다. 왜 무엇 때문에 그래야 했을까요? 그 축복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이미 부자였었으니까요. 야곱은 하나님의 총애(자기편)를 구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제시한 위대한 보물(유산)이었고 야곱은 그것을 열성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우리는 좀처럼 예배를 격렬하고 분투적이며 열정적인 훈련과 운동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편안함과 안락함 혹은 우리의 투쟁을 제쳐놓고 오직 하나님만 구하도록 부르심을 받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방금 훈련을 시작한 운동선수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을 찾게 될 때 우리의 인내가 얼마나 부족한가에 놀라워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축복을 획득한다는 것이 우리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고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축복하기를 갈망하시기 때문에 끈기있게 계속하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야곱을 바꾸어 변화시킨 하나님의 축복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도 우리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오, 베델의 하나님 (O God of Bethel)


    O God of Bethel, by whose hand

    Thy people still are fed,

    Who thru this earthly pilgrimage

    Hast all our fathers led.


    Our vows, our prayers, we now present

    Before Thy throne of grace;

    God of our fathers, be the God

    Of their succeeding race.


    Thru each perplexing path of life

    Our wan’ring footsteps guide;

    Give us each day our daily bread,

    And raiment fit provide.


    O spread Thy cov’ring wings around,

    Till all our wand’rings cease,

    And at our Father’s loved abode

    Our souls arrive in peace.


    1737년 1월16일 필립 도드리지(Philip Doddridge, 1702-1751) 목사님이 베델에 머물게 된 야곱에 대한 설교를 하였습니다. 설교 후에 그는 이 주제를 위하여 자신이 쓴 이 찬송가를 교인들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도드리지 목사님은 언제나 조직신학보다는 노래와 그림과 이야기를 더 좋아했습니다. 그는 성경의 간단한 진리를 파악하여 어른과 어린아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달하기를 선호했습니다. 

      

    이 찬송시에서 야곱을 위한 하나님의 돌보심은 그가 우리들도 인도하시며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실 것이라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그의 백성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나타내도록 부름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수 있으며 우리의 삶의 방향을 그분께 맡길 수 있으며 또한 그분의 사랑하는 팔에 안겨서 평화와 안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그의 백성들을 돌보시는 베델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일단 우리가 이 사실을 깨달으면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계속 하나님께 요청하게 될 것입니다. 이 찬송시도 잘 번역되어 귀한 찬송가로 불려지기를 바랍니다. 이미 한국 찬송가집에 실려있는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통364, 새338)이란 찬송시도 야곱의 신앙 여정을 잘 표현한 노래입니다.  


    필자 김영국 목사는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공부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이며 스승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 동안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에서 사역하였다. 지금은 저서와 번역, 그리고 웹사이트 매거진 “예배음악”(Worship Music)에서 음악목회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음악목회 경험과 사역을 나누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펴낸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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