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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구 장로 칼럼] 유종의 미를 향한 감사의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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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5-12-10 | 조회조회수 : 4,9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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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유종의 미를 잘 거두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인생을 마무리할 때도 그렇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도 그렇고, 또 어떤 큰 일을 마무리할 때도 우리는 서로에게 유종의 미를 잘 거두자는 덕담을 건네며 살아간다. 2025년 한 해를 스무 날 남짓 남겨 둔 이 시점에서, 나 또한 유종의 미를 잘 거두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런저런 일들을 정리하고 있다.


한 해를 돌아보면 나에게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가장 의미 깊은 변화는, 매일 나의 삶을 글로 쓰고 그 글대로 살아가고 싶어 하는 ‘글쟁이’가 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글을 쓰는 사람에게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문득 그런 생각도 해 보게 된다.


나는 원래 글과는 전혀 거리가 먼 공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연구직 기술자로 입사해 약 20여 년을 한 회사에서 근무했다. 그리고 사십 대 중반에 스스로 그 일을 내려놓고,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 자영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선교회를 설립하여 가족 중심의 선교회를 12년째 섬기고 있다.  그런 나에게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은, 감사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나의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그 글을 사람들과 나누며 자연스럽게 많은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다 보니, 그 내용을 나 혼자만 간직하기가 아쉬워 독서 리뷰를 쓰게 되었고, 그 글을 미국 텍사스 주간지에 1년 동안 연재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점차 다른 사람의 글뿐 아니라 나 자신의 삶에 대한 글을 쓰게 되었고, 그 글을 크리스천 언론에 게재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매일 글을 쓰는 일이 내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되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 나에게 2025년의 유종의 미를 장식할 뜻깊은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에서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전을 열었는데, 몇 달 전 내가 읽었던 책의 내용을 독후감으로 써서 응모했더니 입상이 되었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2025년 12월 10일, LA에 있는 미주복음방송에서 시상식이 열린다고 했지만 일정상 참석하지 못하고, 대신 수상 소감을 영상으로 보내고 시상식 후 상장과 시상금은 우편으로 받게 된다.


솔직히 글을 쓰면서 이런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책을 읽고, 나의 삶을 글로 써 보는 일이 60대 중반의 내 삶에 유익하다는 느낌이 전부였는데, 이렇게 귀한 상까지 받게 되니 감사와 기쁨이 더 컸다. 그래서 수상 소감에서도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이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는 3년 전 신앙 에세이 책 두 권을 출간했다. 그리고 다시 3년 후인 내년에도 3년동안 준비한 두 권의 책을 출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나의 삶이 담긴 감사와 행복의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자녀 교육과 결혼, 경제관 그리고 감사로 축복을 누리는 자녀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이 된 나에게, 2025년 12월 중순은 참으로 큰 의미가 있는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부족한 나의 글이지만, 이렇게 귀한 협회에서 수상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과 감동의 순간이다. 이제 언젠가 나의 인생을 마무리하는 날이 오게 된다면, 내가 쓴 글들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겠다는 소망이 생긴다. 나 역시 그런 사람으로, 그런 글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잘 거두는 인생을 살고 싶다.


이 이른 아침, 하나님께 감사하고 지금까지의 삶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삶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줄 믿고 미리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한다.


이훈구 장로(G2G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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