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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멀리서 오는 손님 맞을 준비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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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5-12-17 | 조회조회수 : 6,6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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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 전 파키스탄에서 30년 넘게 사역하시는 송기정 최명희 부부선교사님이 카톡으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지난 연말처럼 이번에도 연세대학에 재학 중인 외 아들 효석 군이 한국기업의 해외 전시회 통역요원으로 단기간 미국을 방문하는데 9일 동안 필자의 집에 머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가 됩니다. 곧바로 허락한다는 내용의 연락을 드렸습니다. 효석 군을 필자가 귀하게 여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파키스탄에서 태어났습니다. 나이는 21살입니다. 고등학교까지 파키스탄에서 외국인 학교에 다녔습니다. 한글은 어머니로부터 집에서 가정 교육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해외에서 태어나 자라나는 자녀들이 고국의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큰 문제는 군대에 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한국어도 서툴고 문화도 익숙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효석 군은 스스로 큰 결단을 했습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렵다는 해병대를 자원, 입대하여 만기 제대한 것입니다. 


제대 후 그가 원하는 한국의 연세대학에 어렵게 들어갔지만, 선교사 부모님이 아들의 학비를 감당하기엔 학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장학금을 받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방학 때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는 과외 교사로 일하면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모나 가족이 곁에 있어도 힘든 것이 학업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때에 먼 타국에 계신 부모님이나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효석 군은 그런 자신의 힘들고 어려운 삶에 대하여 스스로 원망하거나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비관하지도 않습니다. 도리어 자신에게 주어진 게 넉넉지 않은 환경에도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아니하고 그 모든 역경을 과감하게 도전하며 강인한 인내로 싸워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지켜보는 필자는 그런 효석 군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그의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보이는 듯합니다. 


효석 군을 모면서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생각났습니다. 생김새도 잘났습니다. 해외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기도와 믿음 안에서 바른 가정 교육을 통하여 형성된 인품과 성격이 아름다웠습니다. 지금까지 효석 군을 양육하시고 함께하신 하나님이 그를 통하여 이루실 역사를 기대하게 합니다.


12월 25일에 Los Angeles에 도착해서 1월 3일이면 떠나갈 하나님이 보내시는 어린 귀한 손님 맞을 준비를 감사하면서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크게 사용하실 종을 섬길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2025년 12월 17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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