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기도하는 순서 1번, 그 이름 폴(Paul)!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 12월 19일 필자가 섬기는 교회 담임 목사님과 원로 장로님 부부, 그리고 몇 분의 교우님들과 함께 오랫동안 외출이 되지 않는 제한된 공간에서 특별한 보호 관리를 받는 장소를 방문해서 18살이 된 사랑하는 폴(Paul)과 귀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회하는 동안 폴로 인하여 늘 마음이 아팠습니다.
폴이 태어날 때 교회 안에서 다른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처음엔 몰랐습니다. 다 같은 속도로 성장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면서 다른 것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아이는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 폴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폴의 삶이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본인만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들을 낳은 젊은 엄마는 물론이요, 누구보다도 하나밖에 없는 손자를 사랑하는 할머니의 슬픔과 계속되는 고통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깊은 상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할머니 다음으로 힘든 것은 필자였습니다. 허락하신 양 무리 가운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목회하는 동안 기도의 응답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어려운 문제나 상황에서도 믿고 구한 대로 응답받은 경험이 있기에 폴을 위해서도 18년 동안 반복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도님들을 위하여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할 때마다 항상 제일 먼저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랑하는 폴을 세상에 보내심을 감사합니다. 자유롭고 복된 세상에 보내셨지만, 주신 복을 누리지 못하고 신음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각의 제한을 받아야 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작은 행동까지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얼마나 힘들고 견디기 어려운 고통입니까?
주님! 폴의 눈에서 눈물을 거두어주시며,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며 원하는 곳은 어디든 마음대로 갈 수 있으며 보고 싶은 사람을 언제나 달려가 만날 수 있도록 축복하시길 원합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주변 사람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므로 주의 이름을 높이는 종으로 살게 해 주세요!
말라기 4장 2절에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라고 하신 말씀대로 폴에게 그를 둘러싸고 있는 갇힌 공간에서 나오게 하시어 넓은 세상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것을 보게 해 주시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죽은 자도 살리시고 베데스다 연못가에 머물던 38년 된 중풍 병자를 걷게 하신 주님의 능하신 창조의 손으로 사랑하는 폴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루만지시어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복을 허락하시고, 예루살렘을 위하여 기도하는 자를 축복하신 하나님! 폴을 사랑하고 도우며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마다 축복해주세요!
2025년 12월 19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 이전글[강준민 목사 목회서신] 큰 복을 담을 그릇을 준비하십시오 25.12.22
- 다음글[이훈구 장로 칼럼] 10살 손녀의 크리스마스 카드가 전해 준 복음 25.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