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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 코로나 엔데믹, 캠퍼스 선교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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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3-07-10 | 조회조회수 : 1,5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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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캠퍼스 선교단체들, 다양한 온라인 사역 펼쳐와

    선후배간 유대감· 도제식 교육 약화

    공동체성 회복 급선무

    "대학사회에 대안적 삶의 방식 제시해야"

    "캠퍼스 선교사역, 공적인 차원으로 확장돼야"

    "캠퍼스 선교단체와 지역교회, 유기적인 협력 필요"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캠퍼스 선교단체들의 활동이 다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 3년 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이 캠퍼스 선교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 앞으로 캠퍼스 사역이 나아갈 방향은 어떠한지 오요셉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자 각 캠퍼스 선교 단체들은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모임을 이어왔습니다.


    2년 넘게 신입생을 받지 못해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온라인 사역으로 여러 활동을 계속 펼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는 사역이 위축된 것은 사실입니다.


    간사 수가 부족한 작은 단체와 지부일수록 타격이 컸고, 전반적으로 약 20% 가량 활동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양적 감소보다 더 큰 타격은 공동체성이 약화됐다는 겁니다.


    캠퍼스 사역은 공동체 활동과 1대1 양육 등 선후배간 유대감과 도제식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대면활동이 제한되면서 이런 부분들이 크게 약화됐습니다.


    [조민수 간사 / ESF 캠퍼스사역 총무]

    "목자의, 선배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의 삶이 이런 것이구나, 이런 것들을 보고 배우는 영향이 훨씬 더 큰데, 온라인상에서 같이 예배는 드릴 수 있고 모임은 할 수 있어도 이런 전반적인 삶에서 보고 배우는 걸 못하는 거죠. 그런 영향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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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F 관악지구 학생들의 모습.  ESF관악지구는 회관을 카페와 집처럼 꾸며 학생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보드게임, 요리,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고, 때론 밤을 지새우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은 캠퍼스 사역의 본질을 돌아보는 기회도 됐습니다.


    관행적인 활동이나 행사를 넘어 사역의 의미와 내용을 재점검하고, 사적인 친밀감을 넘어 복음 안에서의 연대성을 의식하게 된 겁니다.


    [김성희 소장 / 학원복음화협의회 캠퍼스청년연구소]

    "우리가 제자 훈련을 왜 하는 건지, 과연 우리가 잘 해왔는지 이런 것들을 심사숙고하고 성찰하고, 숙고하면서 보다 더 본질적인 사역을 좀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엔덱믹을 맞았지만 어려움은 여전합니다.


    교내외 다양한 활동들이 재개되면서 오히려 학생들의 선교단체 활동 참여도가 낮아지고, 신입생 유치도 더 어려워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캠퍼스 사역자들과 학생들은 먼저, 공동체성을 다시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쟁과 개인주의가 급격히 심화되고 있는 오늘나 대학사회에서 캠퍼스 선교 단체들이 서로의 삶을 공유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길 / 숭실대학교, ESF관악지구]

    교회에서는 주일에만 활동을 한다면, 캠퍼스에선 주중에 월화수목금 다 학교에 있다 보니깐 같이 밥도 먹고,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카페도 가고, 여기 와서 공부하기도 하는 것들이 더 친밀성을 강화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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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서대학교에서 열린 2023 IVF 전국여름수련회. 코로나 엔데믹을 맞이하면서 각 캠퍼스 선교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히 재개되고 있다.


    또, 캠퍼스 선교 단체의 사역이 단순히 위로와 격려, 교제 중심을 넘어 공적인 차원으로 확장돼야 한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개인적 신앙 성숙과 함께 우리 주변과 이웃,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실천의 영역까지 나아가야 한단 겁니다.


    [조민수 간사 / ESF 캠퍼스사역 총무]

    "그저 내가 예수님 믿고 천국 가고 이런 것에만 관심을 두는 게 아니고, 세상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또 세상에 진짜 정의와 공의가 넘쳐 날 수 있도록 그것에 대한 메시지가 더 많이 선포되면 한국교회 청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특히,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고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실 속에서 캠퍼스 선교단체와 지역 교회간 유기적인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됐습니다.


    [김성희 소장 / 학원복음화협의회 캠퍼스청년연구소]

    "교회 청년 대학부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캠프 선교단체와 협력하는 연합 구조가 가동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변화된 캠퍼스에 있는 대학생들, 또 이런 환경들을 조금씩 조금씩 극복해 나가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사역과 캠퍼스 사역자 지원 등 다양한 과제들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 선교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캠퍼스 사역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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