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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인구 1%대로 감소…한국발 이단들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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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3-08-21 | 조회조회수 : 1,4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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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인 목회자 양성·이주민 역파송으로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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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인구의 기독교인 비율이 1%대로 감소했다. ⓒ데일리굿뉴스
     


    "몽골선교는 30년을 맞아 전환기에 들어섰습니다. 현지 상황이 빠르게 변하면서 선교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한국교회가 이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정광윤 선교사)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이 라마 불교를 믿고, 5%는 이슬람교, 나머지는 무종교인 복음의 불모지 몽골. 기독교가 비집고 들어갈 곳이 없어 보이지만 성령의 역사는 3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선교사들은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현시점을 몽골 선교의 전환기로 보고 '현지인 후임자 양육'과 '역파송'을 대안으로 꼽았다. 


    몽골은 33년의 길지 않은 기독교 역사를 갖고 있다. 1990년 무혈 민주화혁명으로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민주주의로 체제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복음의 문이 열렸다. 굳게 닫혀있던 빗장이 풀리며 지금까지 5만여 명의 기독교인과 700여 교회가 세워졌다. 교회는 성장을 거듭하며 2010년 전후로 인구의 3%가 기독교인일 정도로 부흥을 이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 정광윤 선교사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선교사들을 몽골 땅에 보내 복음의 씨앗을 심어왔다"며 "지금까지 목사 안수를 받은 몽골 현지인 숫자만 하더라도 3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금씩 성장하던 몽골선교는 몇년 사이 빠르게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이 발표한 '몽골선교지수'에 따르면 2021년도 몽골 기독교인 비율은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곳에 정착하지 않는 유목사회 특성상 교회가 들어서기 어렵기 때문. 한국과 달리 몽골인들은 약한 종교의식을 갖고 있기에 복음이 전해지더라도 금방 시들해진다. 


    정 선교사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교회가 성장하는 추세였는데 국가적 인플레이션으로 살기가 어려워지면서 교회에 나오기보다 일하러 가는 분위기"라며 "몽골 기독교인 비율이 1.2%라는 통계가 있는데 체감상 이마저도 안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신천지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등 한국에서 넘어온 이단들도 기승을 부리며 몽골 선교를 방해한다. 정통 기독교와 이단을 구별하지 못하는 현지인들에게 '교회는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이 생겨 거부감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단이 계속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다면 종교활동 제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단상담전문가 니콜라이 류바 전도사(몽골 바이블백신센터)는 "몽골은 기독교 역사가 짧고, 정통신학이 완전히 자리하지 못해 이단 교리에 굉장히 취약하다"며 "이단들이 활개치면서 몽골 기독교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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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몽골에서 진행된 신천지 수료식 모습. (사진제공=몽골 바이블백신센터). 


    선교사, 현지인에 바통 넘겨야


    척박해지는 몽골선교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건 전문성과 열정을 겸비한 현지인 일꾼들이다. 특히 한국에서 건너온 1세대 선교사들의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후임자 찾는 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선교사들이 여태까지 일궈온 사역을 견인, 새로운 선교환경에 맞춰 발전시킬 현지인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정광윤 선교사가 키워낸 잉케 목사는 몽골 현지인 리더를 성공적으로 양성한 모범사례다. 25년 전 한국 공장에서 일하던 잉케 목사는 정 선교사를 우연히 만나 인생이 달라졌다. 잉케 목사의 자질을 알아본 정 선교사는 잉케 목사가 목회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가 신학공부를 마친 후에는 정 선교사가 개척한 울란바토르 함팅토야교회 담임목사 자리를 내줬다. 지속가능한 선교지를 만들기 위해서 현지 목회자가 필수 불가결하다는 선교 철학에서였다. 


    이제 함팅토야교회는 외부 도움 없이 현지인 성도들만의 힘으로 2억 가까이 되는 교회 건물을 건축했다. 출석하는 교인도 200명 가까이 된다. 몽골에서 성도 수 200명이 넘는 교회가 나왔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정 선교사는 "준비된 현지인 리더를 세우기 위해 15년 전에 몽골 목회자훈련원을 개설해 몽골인 목회자와 신학생을 대상으로 신학과 경건훈련을 해왔다"며 "주기적으로 연합세미나를 열어 몽골인 목회자들의 역량을 키우는데 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란바토르에서 교회를 개척해 8년째 사역하고 있는 바르지냐흠 목사(울란바토르 새생명교회)는 "선교사들이 선교를 전담하는 시절이 지나가고 이제는 현지인 자립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기"라며 "선교사님들이 목회 멘토링에 힘써서 몽골 다음세대에 복음이 건강하게 전해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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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일 방문한 몽골연합신학교(UBTC) 전경. 몽골 최초 신학교육기관으로 한국교회들이 연합해 설립했다. ⓒ데일리굿뉴스 


    몽골인 이주민, 이웃 넘어 동역자로


    '이주민 선교'도 꺼져가는 몽골 선교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한 전략이다. 2021년 11월 기준 국내 체류 몽골인은 약 3만9천 명. 몽골 인구가 300만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인구의 1% 이상이 한국에 와있다고 볼수 있다. 


    매년 한국 땅을 밟는 몽골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몽골 선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정 선교사의 주장이다.


    그는 "한국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몽골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가정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에 와서 목회하고 있는 투무르바타르 목사(대구 몽골내일교회)는 "처음 한국에 오면 언어도 잘 통하지 않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며 "몽골인이 처음 왔을 때 잘 자리 잡을 수 있게 관심갖고 도와주는 게 한국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몽골 노동자와 유학생들 대부분은 한국 와서 처음으로 교회를 다니게 된다"며 "이들에게 제대로 성경을 가르치고 훈련시켜서 몽골까지 영향력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선교사는 "선교 현장이 빠르게 바뀌면서 선교의 근본적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며 "한국에 와있는 이주민을 따듯하게 환대하고 전도하면, 그들이 몽골로 다시 돌아왔을 때 복음의 씨앗이 돼 열방을 향해 뻗어나갈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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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목회자훈련원은 지난 7일부터 현지인 목회자와 신학생을 대상으로 '어! 성경이 읽어지네' 전문가 과정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김응하 '어! 성경이 읽어지네' 경남동부 지부장· 정광윤 선교사.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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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일 몽골 목회자훈련원 소속 목회자들이 수업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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