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힘쓰느라 건강은 뒷전”…선교사 멤버케어 구축 시급 > 선교소식 | KCMUSA

“사역 힘쓰느라 건강은 뒷전”…선교사 멤버케어 구축 시급 > 선교소식

본문 바로가기

  • 선교소식

    홈 > 선교 > 선교소식

    “사역 힘쓰느라 건강은 뒷전”…선교사 멤버케어 구축 시급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작성일2024-01-10 | 조회조회수 : 854회

    본문

    아시안미션, 선교사 멤버케어 설명회

    "선교사 건강관리 돕는 의료 담당자 필요"

     


    105e8a71a6fd8a48b3aa02b6a2edee52_1704909282_0723.jpg
    ▲선교사 멤버케어에 대해 발표하는 손창남 선교사. ⓒ데일리굿뉴스


    #며칠 전부터 속이 좋지 않았던 인도네시아 A선교사는 우연히 현지 의사에게 검진을 받고 깜짝 놀랐다. 백혈구 수치가 정상 수치의 5배라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당장 맹장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지만, 타국에서 수술을 받기에는 의료비와 보험 처리가 만만찮다. 


    교회 및 선교단체가 국내외 선교사들을 위한 돌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시안미션(AM)이 10일 서울 이랜드 가산사옥에서 개최한 선교사 멤버케어 설명회에서다.


    이날 발제를 맡은 한국 OMF 소속 손창남 선교사는 "선교사 멤버케어는 장기적이고 발전적인 선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위기관리 상황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선교사들을 전인적으로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선교사는 이를 위해  '필드(field)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파송국가 만이 아닌 선교지에도 사역자들을 관리 감독하는 본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필드구조가 없는 교회 단체는 멤버케어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현장 곳곳마다 언어감독·선교사 자녀·의료·사역·인사 담당자 및 행정관리자, 지역 책임자가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멤버케어에 있어 의료담당자는 필수다. 이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현재(2024년 1월 기준)까지 한국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선교사 826명 중 46.1%가 ‘유소견’ 결과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손 선교사는 "인력이 부족하면 현지 의사라도 섭외해 선교사들의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105e8a71a6fd8a48b3aa02b6a2edee52_1704909246_8167.jpg
    ▲아시안미션 선교사 멤버케어 설명회에 참석한 사역자들. ⓒ데일리굿뉴스


    아시아미션은 현재 사랑의병원과 이랜드클리닉을 통해 협력 선교단체 혹은 캠퍼스단체 소속 선교사들의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만원 상당의 검진비를 50%까지 지원해 사역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있는 것.


    지난해에만 650여명의 검진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1,000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강관리 지원만으로도 선교사들의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아시아미션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힐링 바우처',  사역자 캠프'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선교사들의 쉼과 회복을 돕고 있다. 작년 한해 81억원을 지원해 총 2,532명의 사역자가 혜택을 받다.


    이상준 아시아미션 대표는 “힐링 바우처 지원을 50%이상 확대하고 본부 사역자 리트릿 등 폭넓은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선교사 멤버케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예은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