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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편지] 시에라리온 코노 코이두 CEM 미션 4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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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3-04-05 | 조회조회수 : 1,5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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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편지] 시에라리온의 오늘- 대통령선거와 전 국민정보등록 


    시에라리온의 대통령선거가 2023년 6월에 있습니다. 선거준비와 유세가 선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코노는 현 대통령인 줄리어스 마다 비오가 엄청 공을 드리고 있습니다. 코노 사람들이 하는 말이 ‘승패는 코노에 달려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대표적인 야당 지역구인 코노의 표가 중요하다는 의미겠지요. 금년 들어 거의 매월 대통령이 코노를 찾고 있습니다. 어느 날은 오토바이를 싣고 와서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정당사무실을 만들기 위해서 코이두홀딩(다이아몬드 채굴 광산)에서 돌을 가져와 늪을 메우고 엄청난 여당 당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전 국민정보등록을 진행 중입니다. 쉽게 말해서 한국의 주민등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곳은 아직까지 선거를 위한 등록증은 가지고 있어도 전 국민이 국가에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시에라리온 인구수의 정확한 파악이 어렵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전 국민 등록을 위한 말이 있었는데, 드디어 3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됐습니다. 


    저희 학교도 며칠 전부터 교육청직원들이 나와서 학생들의 정보를 입력하고 있습니다. 방송으로 오랫동안 광고를 해서 그런지 국민들이 협조가 좋은 것 같습니다. 


    CEM(Children Education Mission) 학교 소식-CEM 유치원 2학기 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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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M유치원 수업 전경. ⓒ데일리굿뉴스


    2022-2023 학년도의 2학기를 마쳤습니다. 유치원 어린이들의 방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보다 일주일 먼저 3주간의 방학을 갖습니다. 학년말이 아니기 때문에 학부모가 적게 올 줄 알았는데 엄청 많이 모였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의 국민정보등록을 위해서인 듯합니다. 그날 교육부에서 보낸 기록관들이 대기하고 있었거든요.


    저희 학교는 생활기록부가 있기 때문에 정보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지만, 학교 정보 외에도 가족정보가 더 필요한 것 같더군요. 결국 일대일로 등록해야 합니다. 이제야 모든 시에라리온 사람들이 시에라리온 국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제도가 잘 시행된다면 매년 입학 때마다 이름과 생년월일이 다르거나 몰라서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학생이 두 개의 학교에 등록된 웃지 못한 일들도 사라지겠지요. 전학하지 않고 도망가듯 다른 학교로 말도 없이 가버리는 일들도 없어지겠지요(매년 이름이 바뀌는 아이들도 없어지겠죠?).


    CEM 중학교 BECE(Basic Education Certificate Examination) 졸업시험 및 고등학교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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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M학교 학생들이 상급학교 진급을 위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초등학교 6학년은 NPSE가 있다면 중학교는 BECE가 있고 고등학교는 WASS가 있습니다. BECE시험은 필수과목 4개와 선택과목 4개를 합해서 8과목의 시험을 치릅니다. 그중 필수과목 4개와 선택과목2개의 점수를 등급으로 계산해서 고등학교 진학을 하게 됩니다(1~30을 받아야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의 점수도 본고사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년 시스템이 조금씩 변한 관계로 금년의 결과는 아직 미정이라고 하네요. 금년의 대부분 중학교의 모의고사를 개교에서 실시하게 됐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CEM 학교도 등록번호가 있어서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시험 중에는 학교공사도 중단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습니다. 한국은 시험기간이 하루면 끝나지만 여기는 한 과목의 시험이 약2시간 30분이나 되기 때문에 하루에 2과목만 시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4일간을 시험을 보게 됐습니다. 


    비록 학교에서 감독하고 실시했으나 학생들에게 틈을 주면 본고사에서도 빈틈을 보여 집중을 하지 못하고 가볍게 여길까봐 철저하게 감독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이제 6월 한 달 동안 본고사를 실시합니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모두가 고등학교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CEM초등학교 자율복장 시범


    한국의 초등학생들은 자율복장으로 학교에 등교합니다. 시에라리온은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교복을 입고 학교에 등교합니다. 제가 처음 시에라리온 땅을 밟을 때만 해도 거의 모든 어린이들의 생활복장은 너무 열악했습니다. 교회에 올 때만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학교에서 토요일 레슨 때는 모든 어린이들이 평상복으로 학교에 옵니다. 슬리퍼에 찢어진 옷을 입고 오는 건 참으로 표현하기가 민망했습니다. 차라리 교복을 입는 게 단정하고, 학생답게 보였습니다. 교복이 없다면, 학교 분위기나 학생들 사이의 집안 재력으로 인한 차별 문제가 생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시에라리온 아이들의 생활복은 몇 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 보입니다. 오히려 교복이 더 더럽고, 찢어지고, 예쁘지 않아서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레슨 때 학교에 오는 학생들의 옷은 예쁘고 깨끗합니다. 그래서 제가  "교복자율화를 위한 시범실시를 해보자"라고 제안했습니다.


    2002년에 끝났던 내전 전에는 학생들의 교복이 없었답니다. 많은 교사들이 그때를 기억하고 있더군요. 이렇게 매월 마지막 날만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율복장으로 학교에 오도록 했습니다. 문제가 있더군요. CEM학생들과 이곳을 지나는 주변 어린이들과 구분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모든 초등생들이 자율복을 입고 등교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Saints Daama교회 교회소식 – 1주년 기념일


    지난해 2022년 3월27일에 교회 설립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때는 하늘을 덮지 못한 채 천막을 치고 하늘을 반쯤 열어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제는 모든 교회건축이 완료되어 더 행복하고 기쁘게 1주년 기념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오직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교회가 완료되고 나니 주변의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오기고 하고 구경삼아 교회에 나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성도가 부흥되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점심식사까지 함께 먹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성장한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Moimandu School 소식(학교 건축 상황)


    맘만두 학교는 기초벽돌 쌓기는 끝났습니다. 지금은 벽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추장을 비롯한 남자들이 함께 땅을 파고 벽돌을 찧는 등 모두가 합력해서 기초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전 시운전 같은데 벌써 5일 동안 오락가락 하는 비 때문에 벽돌 쌓기가 염려가 됩니다. 건축에서 비 소식은 아주 싫은 불청객입니다. 그러나 우물이 말라 가는 와중에 비가 오니 기쁜 소식이기도 합니다. 우산장수 아들과 짚신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의 맘이 현재 저희의 마음일 것 같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빨리 벽돌이 쌓아올리고 지붕으로 우기의 비홍수를 피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CEM(Children Education Mission Secondary School) 중·고교 건축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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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CEM중·고교 건축현장에 널린 자재들. ⓒ데일리굿뉴스


    중·고교 건축은 마지막 본 건물의 건축 쌓기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위 단계인 빔을 철근 콘크리트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마무리되면 나무로 천정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판자를 사왔습니다. 또한 전기 파이프 설치를 위한 위치선정도 했습니다. 


    전체 전기공사를 위해서는 빔이 마무리 돼야 한다며 위치만 확보하고 나중에 하기로 했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더디 보이지만 조금씩 주님의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믿습니다. 사람이 염려한다고 키를 한 자라도 늘일 수 없는 것처럼, 주님께서 이끌어 가셔야 모든 건축이 가장 좋게 마무리할 것입니다. 


    나무는 맘만두에 있는 숲에서 샀습니다. 사이즈에 맞게 나무를 잘라오면 나무개미가 먹지 못하도록 약품처리를 해야 합니다. 저희들이 직접보드에 약품을 바르고 학생들이 저희를 도와서 공사현장으로 옮기도 있습니다. 500보드가 넘는 나무를 자르고 페인팅하고 옮기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아직 300개의 보드가 자르지 못한 채로 제 집 앞에 놓여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1. 주님! 선교지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소서. 

    2. 선교사의 가정(이평순, 김선우, 예은)을 지키시고 보호하소서. 

    3. 중·고교 건축 중입니다. 주님 우기가 오기 전에 지붕까지 마칠 수 있도록 현장을 지휘 감독해 주옵소서. 

    4. 초등학교 NPSE와 BECE모의고사가 끝나고 본고사에 모든 학생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피곤치 않고 모두 합격하게 하옵소서. 

    5. 맘만두 초등학교 건축을 인도해 주옵소서.


    [데일리굿뉴스] 이평순 선교사기자 시에라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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