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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목회자 위해 용접기술 전수 'JCM목회자선교훈련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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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1-04-20 | 조회조회수 : 3,6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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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전선두교회 이강민 목사, 목회자 돕기 나서



    어려운 목회자들에게 용접 기술을 전수해 생활과 선교 사역에 도움을 주는 JCM 목회자선교훈련학교가(이하 JCM 훈련학교) 개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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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11시 참석자들이 제1회 JCM 목회자선교훈련학교 개강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날 말씀을 전한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원로목사는 "사도 바울은 당시 목회자였지만 동시에 '텐트 메이커'로서 노동 정신이 있었고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라며 "용접 기술을 배우는 일에 도전하는 용기와 영혼 구원하는 사역에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데일리굿뉴스


    어려운 목회자 상황에 공감해 출발


    JCM 훈련학교는 20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지게차 작업장치 업체 BSC어태치 마당에서 개강 예배를 드리고 첫 수업에 들어갔다. 지난 31년간 농어촌 선교에 힘써온 마전선두교회 이강민 목사가 경제적, 심리적으로 힘든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했다.


    이 목사는 사역을 하면서 작은 교회 목회자와 가족들이 재정난과 우울증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목회자들이 최소한의 생계라도 유지하면서 다시 힘을 얻고 목회를 이어나갈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JCM 선교훈련원'을 설립했다.


    JCM은 'Jesus Connecting Rod Mission'의 약자다. 여기서 '커넥팅 로드'는 자동차 바퀴의 피스톤과 크랭크 핀을 잇는 연결부를 지칭한다. 피스톤 운동으로 생성된 동력을 바퀴에 전달해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목회자들이 기술을 가지고 각자의 재능과 은사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자존감과 생계 회복은 물론 선교와 목회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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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CM 선교훈련원을 설립한 마전선두교회 이강민 목사가 용접 시 안전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한 뒤 용접 기계와 용도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넉넉지 않은 형편 속 작은 교회 사명 도와


    JCM 훈련학교를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한 듯 보였다. 이 목사 본인이 기초생활수급 지원이 필요할 정도로 넉넉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가 섬기는 마전선두교회는 코로나 19 이후 운영이 급격히 어려워졌다. 생계까지 힘들어진 이 목사는 공사 현장에 나갔다가 팔에 부상을 입었다. 이 목사는 교회의 사역을 알리고 도움의 손길이 전해지도록 연결하는 GOODTV 천사교회 프로젝트에 사연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에도 비전을 놓지 않은 데 대해 이 목사는 "생계를 위해 이중직을 하기도 했고, 청년 시절 용접기술을 취득해 선교에 활용한 경험이 있다"며 "내 코가 석 자지만 기도하면서 작은 교회와 목회자들을 돕는 것이 서로 사랑하는 일이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하나의 사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JCM 훈련학교의 첫 개강 과목은 용접이다. 작은 교회 목회자와 선교사 10명이 1기 수강생으로 등록했다. 1기 수업은 3회차 집중훈련 코스로 진행된다. 한 회차 당 온종일을 오전과 오후, 야간 세 차례로 나눠 받는 형식이다. 일반용접과 특수용접 자격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이강민 목사가 용접 이론과 실습을 직접 가르치고, 외부에서 용접 일을 전문으로 하는 지인을 섭외해 실습 훈련을 보강한다.


    올 하반기에는 목공 수업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은 정적인 여건이 채워지지 않아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지만, 장기적으로는 목회자 사모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가죽공예, 옷 만들기, 플라워아트 교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나중에는 대상자를 외국인까지 확대할 생각이다. 선교의 꿈을 가진 외국인 노동자들이 본국에 돌아가서도 복음 전파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번에는 최소한의 운영비로 실습비 20만 원을 내도록 했지만, 수업을 잘 수료한 목회자들에게는 이마저도 돌려줄 예정이다. 수강하는 목회자들이 대부분 어렵기 때문에 강사에게 지급할 최소한의 교통비와 간식비 같은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무료로 제공하고 싶다는 것이 이 목사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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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접 관련 경험과 자격증을 보유한 이강민 목사가 직접 용접 시범을 보이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목회자와 지역 교회 살리는 역할 기대"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기술 훈련을 통해 영혼을 섬기는 일에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정승 캄보디아 선교사(예장 합신)는 "코로나로 선교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던 찰나, JCM 선교학교를 알게 됐다"며 "용접 기술을 잘 익혀서 선교지에 돌아가면 현지인에게도 기술을 전수해 복음 사역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평택의 한 시골 마을에서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한 여성 목사는 "교회가 어려워 뭐라도 일을 하려고 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그때 찾은 게 용접"이라며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늘 도전하는데 나부터 도전해서 나중에 주민들을 섬기는 사역에 활용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이 목회자들의 삶과 가정, 나아가 지역 교회와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전달하는 축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JCM 목회자선교훈련학교에 대한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데일리굿뉴스 김민주 기자(jedidiah@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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