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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잡이 없는 십자가(No Handle on the 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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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예장뉴스| 작성일2020-09-18 | 조회조회수 : 6,9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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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나온다. 그중에 한국교회는 출판시장에 있어서는 큰 손이자 고객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도 한국의 출판시장은 크고 넓다. 그중에는 많은 이들에게 읽히는 책도 있지만 외면 받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우리 기독교인들이 한번은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 나와 소개한다.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그 책이 사람을 만든다’ 는 책에 대한 오랜 교훈이 있다. 우리가 일류대학이나 좋은 학교 졸업장이 없어도 책을 읽고 거기서 지식을 얻는 다면 지성적 풍요로움으로 충만하여 남보다 더 지혜를 갖고 세상을 살수 있다.

    보통 1000권의 책을 읽으면 1권의 책을 낼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감동이 되고 아름다운 문장의 담긴 책을 보게 되면 우리는 마음의 부유함을 느낀다. 따라서 독서란 장소 불문 시간불문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마음만 있다면 몰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지적 도로 한잔의 커피와 식사 값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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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하는 책은 일본기독교인 고수케 고야마(Kosuke Koyama 1929-2009) 박사의 신학에세이다. 원래는 미국의 퍼시픽 신학교에서 특강한 것들을 모은 것이다. 그는 일본인이지만 일본보다는 태국과 미국에서 더 유명한 분이다. 일본 그리스도교연합(UCC)소속 선교사로 1960부터 태국신학교(TTS)에서 가르쳤다. 그리고 동남아신학대학(SEAGST)에서 교수와 책임자로 아시아를 무력으로 지배하고 탈아입구를 지향한 부유한 일본인으로 가난한 아시아에 대한 빛진 마음이 신학적 연구로 열매를 맺는 다. 바로 동남아의 민중신학으로도 불리우는 물소신학(Water Buffalo Thelogy, Three Mile an Hour God, Mount Fuji and Mount Sinai) 이다. 한국의 민중신학이나 흑인신학과 같은 상황신학이다.

    태국 선교사였던 고스케의 눈에 보인 농촌에서의 물소를 몰며 고된 노동을 하는 장면을 본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엉덩이까지 물에 차있는 상태로 소를 모는 모습을 기억하며 이를 성경과 연결짓고 재해석하면서 영감을 받는 다. 허리까지 물에 찬 상태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삶을 현장을 통하여 먼그들의 오랜 질문과 노동의 고난함에 대한 연구에서 '물소신학' 이 나왔다.

    이런 신학적 성과로 그는 CCA를 통하여 일약 유명해진다. 이미 그는 일본인 예수전으로 유명한 연구자 '아라이사사구나' 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이후 뉴질랜드 오타와 대학(1974-76)을 거쳐 미국의 유니언신학교 교수(1983-96)을 지낸다. 이미 젊은 시절 드류와 프린스턴(Ph.D)에서 공부하고 아시아에서의 경험과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신학의 중심지 미국에서 소중한 평가를 받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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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에 대한 아시아인의 묵상' 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분명히 아시아인이지만 가장 부유한 나라인 일본인이다. 그리고 부자 나라 미국에서 교육받았다. 그리고 가난한 나라의 선교사로 교수로 사역했다. 민중의 삶의 현장에서 체득하고 경험한 산 지식인의 고백적 증언이다. 평생 상아탑에 앉아서 머리로 공부한 지식인이 아니다. 특히 십자가에 대한 그의 신앙적 지성적 통찰을 '손잡이 없는 십자가' 라는 책을 통하여 녹여냈다.

    이 책은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1장의 소 제먹은 " 십자가와 도시락" 인데 십자가와 도시락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도시락 가방은 손잡이가 있지만 십자가는 손잡이가 없다는 것이다. 손잡이가 있다는 것은 손잡이가 없는 것에 비하면 효율적이고 실용적일 수 있다.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를 제어하거나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핸들이 있기 때문이다. 문을 여 닫을 때도 모든 전기기구에도 그것을 통제하는 것은 스위치 이듯이 힘을 통제하는 것은 손잡이(핸들) 이라는 것이다.

    인간들은 하나님을 조정하려는 신학은 더 이상 신학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신학이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핸들하려는 것을 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잡이 없는 십자가 처럼 우리는 과학과 기술로 조정하려는 정신을 갖고 신학에 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일본 인구를 평균 1억이라고 하면 그중 기독교인은 신구교 합쳐서도 100만 미만으로 1%도 안되는 복음화율이다. 그러나 일본의 기독교는 숫적으로는 약하지만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는 그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 우리와는 신앙의 양태와 강조점이 다르기는 하지만 일본인으로부터 배울점은 진지함과 끊질김과 겸손의 모습이다. 한국식의 전도는 못하지만 한번 믿고 정한 것은 목숨바쳐 지키고 간직하는 굳은 절개와 같은 신앙이 특징이다.

    따라서 신학을 공부하는 분들이나 목회의 현장에 계신 분들 평신도로 더 깊은 신앙과 넓은 신학의 지평을 갈수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또 다른 시선으로 우리의 신앙과 한국교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신앙과 우리의 신학적 사고를 객관화 하고 거기서 더 풍요롭고 다양한 시각과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래 전 안재웅 총무(CCA 총무)가 아시아 신학들을 소개하는 가운데 고스케의 물소신학과 필리핀의 Bamboo(대나무) 등 아시아 신학자들이 자국의 민담이나 생활의 소재을 신화화한 작업들이 있었다. 한국의 서남동 교수의 '은진미륵과 쥐' 라는 것도 그렇고 대만출신인 송천성(C.S SONG)의 '맹부인의 눈물' 도 그런 종류다.한국의 젊은 신학자들은 이제는 서구신학의 복습하고 전달하고 외우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 현장의 아픔과 기쁨을 소재로 한 우리신학이 나오는 데 영감을 받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을 우리에게 소개한 분은 아시아신학에 관심갖고 공부하던중 감명을 받아 번역한 호신대에서 선교학을 가르치는 이선이 교수다. 서울대와 장신대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고 남편과 함께 카나다 맥마스터 대학을 거쳐 미국 프로리다신학대학(FCTS)에서 D.Min을 을 받았다. 그후 장신대에서 선교학(Th.D)을 받고 필리핀의 아태장신대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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