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인물들을 통해 조명한 ‘기독교적 자아의 원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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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음과상황|
작성일2021-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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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 제임스 휴스턴 외 지음 / 양혜원·홍종락 옮김 / IVP 펴냄 / 50,000원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담긴 다채로운 정체성을 성경과 역사속 인물들을 중심으로 탐구하는 책. 42명의 학자가 참여한 이 책은 신구약을 거쳐 초기 교회부터 20세기까지 이르는 대표적 그리스도인들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기독교적 자아의 원천들’을소개한다. 오리게네스, 루터, 크리스티나 로세티, 플래너리 오코너, 디트리히 본회퍼 등을 다루며 각 시대 맥락에서 패러다임 전환, 즉 ‘메타노이아’ 서사로 표출된 기독교 신앙을 조명한다.
다른 어떠한 역사적 작업보다, 정체성을 기록하는 전기적 서사(biogra-phical narratives)에 해석학적 인식이 더 많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기독교 정체성의 문화사를 제대로 쓰려면 인물 중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즉 신자 개인이 속한 구체적이고 특수한 사회적·역사적 상황을 살펴보고 이를 다른 시공 속의 상황들과도 비교하면서 보아야 하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이야기를 구체적인 삶의 현실의 맥락에서 들려주고자 한다.
이 책의 글들은 그렇게 종종 무시되는 정체성 형성의 문화적·실천적 자료들, 곧 이름 바꿈, 특별한 기도 습관, 성경의 형태와 사용 방법, 시편의 역할, 성경 인물과의 동일시, 고백의 형태, 편지, 회고록과 일기, (예를 들어 찬송가와 같은) 음악 형식, 예배 형식 등을 포함시키려 노력했다. (16-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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