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고난' 기억하는 사순절…"묵상집으로 함께 해요" >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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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새로워지는 사순절 여정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는 사순절(四旬節) 기간에 접어들었다. 사순절은 부활절 이전 40일을 가리킨다. 사순절 기간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묵상집을 소개한다.

▲사순절을 살면서' 표지 (사진출처=갓피플몰)

<사순절을 살면서>

김학중/도서출판kmc/88쪽/3,000원

“주님,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이번 한 주는 십자가에서 있었던 일들을 묵상합니다…간절히 기도하오니 지금부터 예수님을 바로 보게 하옵소서.”

신간 <사순절을 살면서>는 김학중 목사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집필한 사순절 묵상집이다. 올해 주제는 '기도'다.

책은 날짜별로 매일 기도문을 읽고 개인적인 묵상을 적도록 구성됐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복음서를, 토요일에는 초기 한국 교회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저자는 “개인 묵상용으로도 좋지만, 가능하다면 가족이나 동료와 함께 낭독하고 묵상하고 기록하며 기도하는 책으로 만들면 좋겠다”며 “묵상집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더 깊이 주님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장기화와 지구 생태 위기 등 불안한 상황 속에서 사순절을 맞이했다”며 “다른 때보다 더욱 주님을 바라보고 엎드릴 때”라고 기도를 강조했다.

저자 김학중 목사는 1992년부터 꿈의교회(구 새안산교회)로 지역사회를 섬기며 ‘레포츠교회’와 ‘코칭 리더십’ 등 다양한 목회 모델을 제시해왔다. 김 목사의 주요 저서로는 <답은, 기도>, <영적 자존심을 회복하라>, <코칭 리더십으로 교회 살리기> 등이 있다. 

▲'월터 브루그만과 함께하는 사순절 묵상집: 가보지 않은 길' 표지 (사진출처=갓피플몰)

<월터 브루그만과 함께하는 사순절 묵상집 : 가보지 않은 길>

월터 브루그만/한국장로교출판사/184쪽/8,000원

“사순절은 죄의 그늘에 갇혀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길로 발걸음을 내딛는 법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하는 시간입니다.”

<월터 브루그만과 함께하는 사순절 묵상집 : 가보지 않은 길>은 저명한 구약학자 월터 브루그만이 저술한 사순절 묵상집이다.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영광을 기억하는 사순절의 여정에 독자들을 초청한다. 

저자 브루그만은 20세기 중반 이후 영미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구약학자로 손꼽히며, 드포 대학교와 버지니아 신학교, 콜카타 대학교 등 10개가 넘는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사순절이 죄와 회개에 머물러 있는 기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책을 통해 세상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시선으로 자기 자신과 다른 이들을 바라보며 진리를 외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전혀 다른 종류의 삶을 살라'는 순종을 요구하신다”며 “사순절은 우리에게 회개의 의미를 묻는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40일 사순절 묵상' 표지 (사진출처=갓피플몰)

<40일 사순절 묵상>  

하정완/아르카/268쪽/15,000원

“이 책은 단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쓰였다. 곧 예수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깊이 묵상하기 위함이다.”

<40일 사순절 묵상>은 사순절의 유래와 의의를 바로 알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묵상집이다.

이 책은 저자 하정완 목사가 사순절 기간마다 성도들과 나눈 십자가 고난 묵상 훈련 내용을 기초로 했다.

책에는 묵상 기도문과 더불어 삶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이 담겨 있다.

저자는 사순절 기간 동안 절식하고 가능한 하루 한 끼를 금식하기를 권장한다.

또 오락과 게임, SNS 활동 등을 자제하고 예배, 큐티, 헌금 등에 힘쓰길 제안하기도 한다.

저자는 “재와 먼지 같은 우리를 위해 주님께서 고난 받으신 사실은 감격일 수밖에 없다”며 “40일의 여정을 거치면서 주님과 더불어 살고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꿈이있는교회를 섬기고 있는 저자 하정완 목사는 CBS 올포원 말씀강사이자 해외유학생수련회인 KOSTA 강사로 사역하며 청년목회에 힘쓰고 있다.  

이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