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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작가,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수상…한국 최초 >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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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지 작가,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수상…한국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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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2-03-31 | 조회조회수 : 5,6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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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열린 안데르센상 발표 기자회견 모습. (사진출처=출판사 비룡소 제공)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이하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개막 기자회견에서 이 작가를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받은 것은 이 작가가 처음이며, 아시아 작가의 이 부문 수상은 1984년 일본 작가 안노 미쓰마사 이후 38년 만이다. 한국은 세계 아동문학계가 주목하는 안데르센상 수상자를 배출한 28번째 국가가 됐다고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KBBY)는 전했다.


    이 작가는 2016년에도 한국 작가 최초로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안데르센상은 19세기 덴마크 출신 동화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리고자 1956년 만들어진 상으로, 아동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에리히 캐스트너, 모리스 센닥,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앤서니 브라운, 지아니 로다리 등 세계적인 아동문학 작가들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후보로는 32개국에서 62명이 등록했고 지난달 최종 후보 6명이 선정됐다.


    이 작가는 이탈리아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일본 아라이 료지, 폴란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아르헨티나 고스티, 캐나다 시드니 스미스 작가와 경쟁했다.


    1996년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2001년 영국 캠버웰예술대에서 북아트 석사 과정을 밟은 뒤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걸으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늘을 산 총각', '강이', '선', '거울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동물원' 등이 있으며 그린 책은 '물이 되는 꿈', '우로마', '이렇게 멋진 날' 등이 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KBBY)는 "아이의 현실과 환상 세계를 책의 물성을 토대로 꾸준히 탐구한 작가"라며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 등 보편적 주제를 다뤄 그림책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이 작가를 소개했다.


    또한 "책의 물성을 이용한 글 없는 그림책으로 시각 언어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며 "주로 여자 아이를 작품에 등장시켜 세계를 탐험하는 주체로서 여성을 작품에 표현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9월 5일부터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열리는 제38차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국제총회에서 열리는 안데르센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새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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