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목사의 13번째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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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13번째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출간
사계절 풍경을 은유와 감성으로 풀어낸 시 90편 선보여
[앵커]
소강석 목사가 시인으로 독자들을 만납니다.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라는 제목으로 13번째 시집을 낸 소 목사는 시 한 편 한 편이 읽는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계절로 다가오길 기대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
별 하나 뜨지 않은
밤하늘에
별 하나 떠 있다면
그건 아마
내 가슴 속에 들어와 잠든
너의 이름이겠지
사람들은 보지 못해도
내 눈에만 보이는
너의 얼굴이겠지 "
(소강석 '겨울5' 중에서 )
소강석 목사가 시인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소 목사는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를 통해 분명한 단어와 단호한 어조의 설교 대신 은유와 감성으로 정제된 시를 선보였습니다.
[소강석 목사 / 시인, 새에덴교회 담임 ]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꽃이 필 때도 있지만 낙엽이 질 때도 있고 폭풍우를 만나며 절망의 늪에 빠질 때도 있죠. 그러나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길을 걷는다면 그 자체가 시이고 노래이고 음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시집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풍경을 작가의 감성으로 풀어낸 90편의 시가 실렸습니다.
시 속에는 차갑고 메마른 우리 사회에 따뜻한 사랑과 희망의 등불이 전해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녹아있습니다.
[정호승 시인 ]
"사랑의 마음이 없으면 시를 쓸 수가 없습니다. 인간과 자연과 사물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없으면 시를 결코 쓸 수 없다…"
소강석 목사는 지난 2004년 첫 시집 '어젯밤 꿈을 꾸었습니다'를 펴낸 이후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해왔습니다.
시가 있어 세상을 더 따뜻하게 볼 수 있다는 소 목사는 시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만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예술가로서의 기쁨과 행복을 경험하면서, 설교와는 다른 어법이지만 시 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아 전하기도 합니다.
그가 시를 놓지 못하는 이윱니다.
[소강석 목사 / 시인, 새에덴교회 담임]
"시라고 하는 건 예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얼마든지 예술적 감성과 언어를 통해서 하나님을 전달할 수 있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달할 수 있지요."
13번째 시집으로 문학계를 찾아온 소강석 목사.
카리스마 넘치는 목회자의 설교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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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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