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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고양이는 예수를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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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당당뉴스| 작성일2020-08-19 | 조회조회수 : 2,2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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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교회가 생각하기를 중단시켰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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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교육대학원 입학면접을 볼 때의 일이다. 면접을 담당한 교수가 묻는다. “교회 전도사님께서 왜 교육학을 공부하시려고 하시나요?, 그것도 인문창의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말이죠.”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오늘날 교회가 생각하기를 중단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은 곧 불신앙이라고 여기는 풍토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 안에 있는 구성원들에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잘 알려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새로운 지식과 통찰력이 매일 쏟아져 나온다. 빠르게 변하는 21세기에 최선을 다해 '공부'하지 않고 ‘생각’ 하지 않으면 시대와 보폭을 맞춰 걷지 못하며 후퇴할 수밖에 없다. 우리 신앙인들의 약점은 새로운 지식과 통찰력을 배우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그런 신앙인들을 길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한국교회의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려면 신앙인들이 생각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곧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일에는 헤아림과 의심이 동반된다. 교회 안에서의 헤아림과 의심은 믿음 없음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나타나는 모습은 신앙인들이 진실을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어느 목사가 외친 교리이던지, 주입시켜온 내용을 맹목 하는 것을 편안하게 여긴다. 또한 그런 모습이 좋은 신앙인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우리는 단순히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교리적인 고백을 넘어, 무지와 맹목적인 신앙을 벗어나 진실을 마주하며, 나 자신과 우리의 삶의 터전에 대해 통찰하며 우리 사회와 교회의 구조를 날카롭게 들여다보고 저항해야 할 것은 저항해야 한다. 그것은 불신앙이 아니다. 신앙을 향한 고귀한 걸음이다.

    저자 김선주 목사는 고뇌하는 사람이 청년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생물학적인 의미에서 젊은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젊은이도 고뇌하기를 그치면 원로와 장로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청년이 되기를 소원했다. 청년의 열정으로 사랑하고, 청년의 투지로 정의를 세우는 예수를 따르는 청년 말이다.

    우리가 고뇌한다고 생각한다고 비 신앙인이 되거나 죽지 않는다. 생각하기가 두려운 신앙인들이 있다면 이 책을 살펴보길 바란다. 진리를 향한 발걸음 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생각하는데 엉킨 실타래가 있는 신앙인들이 있다면 이 책을 살펴보길 바란다. 그것을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영 중에 맨 눈으로 물속에서 눈을 떠야 할 때가 있다. 물속 세상을 올바로 봐야 방향을 잡아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눈병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죽진 않는다. 어둡고 혼탁한 시대에 눈을 뜨고 하나님을 바로 찾아갈 때, 눈이 따갑거나 눈물이 날 수 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라. 그것으로 죽진 않는다."(물속에서 눈뜨기, p.99)

    글쓴이) 홍웅기 전도사 (천안어깨동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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